thebell

인베스트

미래에셋증권 PBS, 새 먹거리 '바이아웃 펀드' 올해 경영권 매각 거래 활발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25-01-24 15:43:42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0일 0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더벨이 진행한 업무만족도 조사에서 1위로 발돋움했을 정도로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은 바이아웃 펀드를 신사업으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구조조정을 비롯해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바이아웃 펀드를 중점 사업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보통 PBS 사업이라고 하면 헤지펀드에 특화된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PBS는 증권사가 사모펀드 운용에 필요한 증권대차와 신용공여, 펀드재산 보관, 관리 등 펀드 운용에 필요한 일련의 서비스를 연계해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내 헤지펀드 시장 성장을 떠받치며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덩달아 PBS 시장도 성장했다.

증권사의 새로운 먹거리가 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PBS 사업자는 총 6곳이다. 시장 규모는 52조원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새로운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보통 바이아웃 펀드라고 하면 경영권 인수하기 위해 결성한 펀드를 뜻한다.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경우 바이아웃 펀드와는 거리가 있다. 멀티전략과 메자닌, 공모주, 에퀴티 헤지, 롱오니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바이아웃의 경우 정통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영역으로 보면 된다.

미래에셋증권이 바이아웃 펀드를 새로운 공략처로 꼽은 것은 최근 헤지펀드 운용사들도 바이아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다. 헤지펀드 시장도 포화상태에 이른 상태다. 이에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관심이 많다. 그간 해오진 않던 새로운 전략의 펀드를 론칭하는가 하면 아예 경영권 인수까지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PE부문을 신설하거나, 별도 회사로 설립하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대형 운용사뿐만 아니라 중소형 운용사까지 관심도가 큰 편이다. 대표적인 게 타임폴리오운용이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자회사로 PEF 운용사를 설립했다. 키웨스트운용은 코스닥 상장사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미래에셋증권으로선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2025년엔 경영권 매각 딜이 다수 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구조조정 매물 혹은 승계과정에서 나오는 매물 등 다양하게 등장할 것이라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올해 그 반대급부로 구조조정을 위한 경영권 매각 거래가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세, 3세로의 승계 과정에서 세금문제로 매물로 나오는 딜도 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으로선 지난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지 무목된다. 2024년 미래에셋증권은 더벨이 진행한 PBS업무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2023년 6위에서 단숨에 1위에 오르면서 저력을 드러냈다.

매년 국내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 만족도 조사 항목은 PBS의 주요 업무인 △대차(Securities lending & borrowing) △차익거래·신용공여(Cash lending) △스왑(Swaps)·해외지원(Overseas Business) △주문처리(Trading) △시딩(Seeding)·자금 유치(Capital introduction) △위험관리(Risk management) △마케팅(Marketing) △수탁 관리자(Custodian) 등이다. 여기에 전반적인 업무 만족도 조사를 추가해 총 9가지 항목으로 진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9개 전체 항목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