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 전문' 오케스트라PE, '스택' 600억에 인수 도쿄 최대 비계업체, 이달 중순 딜클로징
김경태 기자공개 2022-08-30 08:18:48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이하 오케스트라PE)가 일본에서 3번째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투자를 완료했다. 도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비계업체를 약 600억원에 인수했다. 오케스트라PE는 현지에서 인수금융을 조달하는 등 능숙하게 국경 간 거래(크로스보더 딜)을 마무리했다.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해당 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이달 26일 일본 스택(Stack Co., Ltd.) 인수를 완료했다. 투자 금액은 약 600억원으로 주식 100%를 확보했다. 지분(Equity) 400억원, 인수금융 200억원으로 자금을 마련했다.
이번 딜은 오케스트라PE가 설립 후 처음으로 건설 유관 업종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스택은 도쿄의 비계업체 중 가장 규모가 큰 업체다. 매년 2만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공사기간 중 비계의 대여·설치·철거 등 비계 솔루션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거용과 상업용 건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친다. 특히 주택과 아파트 등 주거시설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오케스트라PE는 향후 스택 경영진과 협력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추가 M&A 진행하는 '롤업(roll-up)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롤업 전략은 볼트온(Bolt-on)과 유사하지만 상대적으로 스몰딜(Small Deal)을 여러 차례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 향후 신규 고객 확보, 인력 강화, 시너지 효과 증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칸토, 츄부, 홋카이도, 토호쿠, 호쿠리쿠 지역에서 사업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스택의 직전 회계연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오케스트라PE는 향후 3년에서 5년 사이에 이익 규모를 2~3배 늘리는 게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스택 M&A는 오케스트라PE가 설립된 후 다섯 번째로 완료한 바이아웃 투자다. 앞서 투자한 곳으로는 마제스티골프, 비전홀딩스, 피닉스다트, 반올림피자가 있다. 이 중 일본에서 바이아웃을 추리면 마제스티골프, 피닉스다트에 이은 3번째다.
오케스트라PE는 이번 딜에서 인수금융과 자문 모두 일본 업체를 활용하며 현지 투자에 밝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수금융은 현지 키라보시은행(Kiraboshi Bank)에서 담당했다. 재무 및 세무 자문은 야마다 파트너스(Yamada Partners), 경영컨설팅은 피앤이디렉션(P&E Directions), 법률자문은 도쿄국제법률사무소(Tokyo International Law Office)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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