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420억 대형 스팩 선보인다 삼성스팩7호 다음달 수요예측…최소 1600억 이상 기업과 합병 기대
남준우 기자공개 2022-09-20 07:35:21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6일 10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대형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시장에 선보인다. 전환사채(CB) 물량까지 합치면 420억원에 달하는 삼성스팩7호가 다음달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한다. 향후 최소 1600억원 이상의 비상장법인과 합병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삼성증권은 다음달 10~11일 양일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삼성스팩7호 공모주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한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총 350만2000주며 이 중 85.67%에 해당하는 300만주를 공모한다.
삼성증권을 포함해 다올인베스트먼트, ACPC, 혁신아이비자산운용 등 네 곳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와 ACPC는 각각 보통주로 10억원씩 투자했다. 삼성증권은 보통주와 CB를 합쳐 30억원을, 혁신아이비자산운용은 10억원을 투입했다.
스팩의 공모가는 주당 1만원으로 설정했다. 일반 스팩이 주당 2000원을 책정하는 것과 달리 차별성을 부여했다. 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주 처리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기 위해 단가를 5배 높였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스팩의 시가총액은 약 350억원으로 예상된다. CB 물량 69만8000주(전환가 5000원)까지 고려하면 420억원의 대형 스팩이다.
삼성증권의 역대 스팩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삼성증권은 삼성그룹에 편입된 이후 지금까지 총 5개의 스팩을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스팩2호는 작년 8월 엔피와, 삼성머스트스팩3호는 재작년 7월 오하임아이엔티와 합병했다. 4~6호는 현재 합병 대상을 물색 중이다.
통상적으로 스팩은 최소 4배 이상 규모의 기업과 합병한다. 직상장을 할 때 공모금액을 시가총액의 10~25% 내외에서 책정하는 것을 고려한 조치다. 이를 고려하면 삼성스팩7호는 상장 후 최소 1600억원 이상의 비상장법인과 합병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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