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위메이드, '확' 늘어난 IR활동 맞춰 인력 확충 연간 IR 개최 횟수 4→12회로 증가···'글로벌 블록체인 게임사' 목표 걸맞는 인물 선호

양도웅 기자공개 2022-10-17 07:28:13

[편집자주]

기업이 특정 분야에서 사람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안 하는 일을 새롭게 하기 위해, 못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 잘하는 일은 더 잘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현재 발 딛고 있는 위치와 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이 리크루팅(채용) 활동에 있다. 더벨이 기업의 재무조직과 관련된 리크루팅 활동과 의미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2일 14:56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투자자 소통을 확대하고 있는 위메이드가 IR 인력을 확충한다.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사를 목표로 연구개발과 인수합병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이러한 회사 전략을 투자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IR담당자는 김상원 전무이사가 총괄하는 전략커뮤니케이션실에 소속될 전망이다.

12일 헤드헌팅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IR담당자를 찾고 있다. 업무는 △애널리스트 및 국내외 투자자들과 소통 △매년 4회 진행하는 실적발표 준비 및 진행 △수시·정시 공시 서류 작성 △주주총회 운영 및 관리 등이다.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분류되는 IR담당자 업무들이다.

위메이드는 IR 부문에서 적어도 1년 이상의 경력은 가진 인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애널리스트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시각물 자료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관련 작성 기술과 비즈니스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인물을 찾고 있다.

향후 채용될 IR담당자는 전략커뮤니케이션실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IR 관련 업무를 전략커뮤니케이션실에서 담당한다. 실장은 김상원 전무이사로 2017년 상무이사 때부터 시작해 6년째 위메이드의 IR을 책임지고 있다. 김 실장은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이기도 하다.


현재 IR은 위메이드 경영순위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매분기 진행하는 실적설명회에서도 장현국 대표가 직접 등장해 회사의 현황을 설명한다. 대표가 직접 실적설명회에 등장하는 건 흔치 않다. 더불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년 전만 해도 매년 4회밖에 되지 않던 IR 횟수도 2021년 11회, 2022년 12회로 크게 늘어났다.

단순히 숫자만 늘어난 것도 아니다. 국내에 편중돼 있던 투자자 소통 지역도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으로 넓어졌다. 올해 3월에 영국과 미국에서 각 4, 5일간 NDR(Non-Deal Roadshow)를 진행했다. 그간 부족했던 외국인 투자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가 끝나고 나선 주주간담회를 열어 장 대표가 주주들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위메이드 공식 유튜브 채널로도 송출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늘어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에 부응한 셈이다.

이 덕분에 2020년 1월 5000억원 안팎이었던 시가총액은 12일 현재 1조3000억원대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5월 한국거래소는 위메이드를 코스닥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소속을 옮겼다. 증가한 시총과 실적에 따른 결과다.

(출처=한국거래소)

위메이드의 현재 목표는 '글로벌 1위 블록체인 게임사'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과 인수합병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령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에 이미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의 90%에 달하는 266억원을 투입했다. 인수합병 투자에 쓴 현금도 80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배 규모다.

회사는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말 열린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되기 위해선 투자와 헌신이 필요하다"며 "지난 4년 반 동안 회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투자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전이 확고해지고 생태계 확장 전략이 필요한 지금은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채용될 IR담당자는 앞으로 이러한 회사 목표와 전략을 애널리스트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