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오버행 '최소화' 윤성에프앤씨, 투자자 반응 '뜨겁다'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 30% 미만…WCP 제외하면 올해 가장 큰 코스닥 딜
남준우 기자공개 2022-10-25 07:28:43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0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성에프앤씨(대표이사 박치영)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반응이 수요예측 전부터 뜨겁다. 올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 기업 중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이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한다. WCP를 제외하면 가장 큰 코스닥 딜이라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윤성에프앤씨는 오는 26~27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주 수요예측 일정에 들어간다. 공모 주식 수는 총 199만4762주로 상장 예정 주식 수(797만9048주)의 25%다. 공모밴드(5만3000~6만2000원) 최하단 기준 공모액은 1057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최근 코스닥 상장사들과 달리 상장 후 오버행 이슈를 사전에 차단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윤성에프앤씨의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총 237만6888주로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29.8%다.
공모 물량을 포함해 우리사주조합(3.1%)와 프리미어루미너스사모투자합자회사(3%) 물량을 합친 결과다. 유통 제한 물량은 박치영 대표와 최대주주 등의 지분을 합쳐 총 72.7%에 달한다.
상장 후 락업이 풀리는 물량이 있긴 하지만 오버행에 큰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다. 프리미어루미너스사모투자합자회사의 물량 중 4.8%는 상장 후 1개월, 나머지 4.8%는 상장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풀린다. 프리 IPO에 참여했던 미래에셋증권의 물량은 1%다.
IB업계는 최근 코스닥에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과 비교해봤을 때 상대적으로 오버행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FI가 다수 참여한 디티앤씨알오, 엔젯 등은 모두 상장 후 유통비율이 최대 50% 이상으로 증가한다. 올 초 상장한 나래나노텍의 경우 유통 비율이 53.8%였는데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10%를 기록했다.
작년 5월 코스닥에 상장한 제주맥주 역시 IPO 직후 32.16%였던 유통가능 물량이 1개월 뒤 50.5%, 3개월 뒤 67.43%까지 증가하면서 주가가 꾸준히 하락했다. 제주맥주 역시 FI 지분이 많았던 만큼 추가 엑시트 과정에서 오버행을 경험했다.
기관투자자 반응이 뜨거운 이유다. 공모주 시장이 축소한 상황에서 유통 비율 50%를 넘지 않는 알짜배기 공모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 중 더블유씨피(WCP)를 제외하면 기업가치(4230억~4950억원)가 가장 크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IB업계 관계자는 "WCP 정도를 제외하면 올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 가운데는 가장 큰 규모라 그런지 기관투자자 반응이 뜨겁다"며 "최근 상장한 기업들과 비교하면 유통가능 물량도 적어서 오버행 이슈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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