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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 우협 선정 매각가 2200억원대 안팎…CBD 오피스 가치 입증

정지원 기자공개 2022-10-27 07:55:48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6일 13: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잇따른 매각 실패로 기한이익상실(EOD) 사태까지 갔던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이 가까스로 새 주인을 맞을 전망이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마스턴투자운용은 해당 자산을 약 2200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피스 용도전환 후 가치가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25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마스턴투자운용은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공모 펀드로 인수해 운용해 온 자산이다. 매입 가격은 2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각자문사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에비슨영코리아가 맡았다.

당초 투자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자산을 매각한 뒤 펀드 엑시트에 성공했어야 한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은 2016년 5년 만기의 '하나대체투자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1호'를 설정했다. 공모 펀드로 690억원, 부동산담보대출로 1380억원을 조달했다. 부대 비용을 합한 총 투자금액은 2132억원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텔·관광업 불황이 시작되면서 투자 회수에 난항을 겪기 시작했다.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은 하나투어 자회사 마크호텔이 20년 책임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면서 지난 7월 운영이 중단됐다. 결국 대주단 중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산업은행이 대출 만기 연장 불가를 통보하면서 지난달 1일부로 EOD 상황에 돌입했다.

이번 매각가가 2200억원대에서 결정되면 투자자 원금을 훼손하지 않을 수 있다. 매각가가 2000억원을 하회할 것이란 우려를 씻어내게 된다.

매각 과정에서 도심권역(CBD) 오피스 자산으로서 향후 자산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은 서울 중구 회현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1979년 준공됐으며 2016년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연면적 기준 호텔 2만7174㎡, 주차장 2993㎡ 규모다. 지하2층~19층으로 이뤄졌다.

호텔은 문을 닫은 뒤로 오피스 탈바꿈 전략을 세웠다. 현재 오피스 용도변경 및 건축허가 변경 접수를 진행 중이다. 주차장 부지 등에 대해선 오피스텔 용도로 승인을 받은 상태다. 오피스와 오피스텔이 함께 개발될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 속에도 서울 주요권역 오피스 임대료는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A급 오피스 시장 평균 실질 임대료는 한 달 기준 1㎡당 평균 2만7156원으로 전 분기 대비 3.4% 상승했다. 평균 공실률은 1.3%로 전 분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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