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실탄조달 '전략적 시너지·재무적 투자' 투트랙 'KKR·맥쿼리PE·VAC' 등 4곳 SI 협력 방안 제시, '미래에셋·ICS' 순수 FI 분류
임효정 기자공개 2022-11-07 08:21:13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4일 11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클라우드가 대규모 자금유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숏리스트에 포함된 투자자들을 2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적 시너지를 이룰 수 있는 투자사와 단순 재무적 투자사로 나눠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전략적 시너지를 제시한 투자자들은 이번 실사에서 해당 내용을 세밀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와 투자유치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내부적으로 숏리스트에 포함된 투자자들을 두 부류로 나눠 검토하고 있다.
현재 숏리스트에 포함된 투자사는 총 6곳이다. IMM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미래에셋자산운용,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PE본부(맥쿼리PE),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미국 인프라 투자 회사 디지털브리지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가운데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사로 분류된 곳은 KKR, 맥쿼리PE, 디지털브리지, VAC 등 4곳이다. 나머지 ICS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순수 재무적투자사로 구분했다.
이미 숏리스트 선정 과정에서 자금 여력이 있는 투자사를 포함시켰기 때문에 펀딩 이슈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대다수 숏리스트 대상자는 블라인드 펀드 내 드라이파우더가 넉넉하거나 LP 출자를 확약 받은 후 제안서를 제출했다. 딜 종결성 측면에서 우열을 가리기는 힘든 대목이다.
KT클라우드는 글로벌 시장 내에서 시너지를 이룰 수 있는 투자사를 선호한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이 때문에 전략적 시너지를 제시하는 투자사는 단순히 투자에만 그치지 않고 향후 KT클라우드의 해외진출을 도울 방안을 어필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재무적투자자에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클럽딜이 유력한 만큼 순수 재무적 투자자가 속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T클라우드 지분 20%내에서 자금을 조달할 예정으로, 7500억원 안팎의 투자유치가 예상된다. 투자사 한 곳이 책임지기엔 부담스러운 규모라는 점에서 두 곳 이상의 투자사가 선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후보군이 제시하는 밸류에이션이 투자사를 선정하는 데 관건이 될 전망이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대상자들은 3조 중반대 안팎부터 4조원에 이르기까지 밸류에이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KT클라우드는 당초 제안서를 받을 때부터 어떤 조건도 제시하지 않았다. 투자사들간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해진 이유이기도 하다.
이달 말까지 실사 기간을 부여했으며 이후 본입찰을 곧바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주관사가 숏리스트 대상자에 본입찰 일정을 안내하지 않았다. 당초 본입찰은 이달 초께 예상됐다. 하지만 숏리스트 선정 시점이 예상보다 2~3주가량 연기되면서 본입찰 일정도 뒤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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