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아크로 여의도 더원' 주거 매력도 승부 하이엔드 오피스텔 '정공법' 개발, 973평 압도적 커뮤니티 시설 강점
신민규 기자공개 2022-11-11 13:00:3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0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이앤씨가 여의도에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붙인 오피스텔을 선보였다. 초기 생활형 숙박시설을 계획했다가 실거주를 원하는 수분양자 입장을 감안해 오피스텔로 바꾼 상품이다. 생활형 숙박시설의 경우 '주거용 분양'이 규제로 인해 금지됐다는 점에서 상품 차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DL이앤씨의 '아크로 여의도 더원'은 옛 유수홀딩스 빌딩을 하이엔드 오피스텔로 용도변경한 상품이다. 당초 생활형 숙박시설로 인허가를 다 받아뒀지만 '주거용 분양 금지' 규제가 이뤄지면 상품 매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오피스텔로 바꿨다.
상품 취지에 맞게 실거주가 가능한 공간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평형(전용면적 49㎡, 59㎡)은 물론 중대형 아파트에 버금가는 공간(99㎡, 119㎡)도 포함시켰다.
부대시설은 기존 하이엔드 상품에 공급된 수준을 뛰어넘는다. 커뮤니티 시설이 약 973평으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전체 공급세대가 492실인 점을 감안하면 세대당 2평 수준이다. 상가면적을 줄이고 사용 편의감을 최대한 느낄 수 있게 배려한 셈이다.
강남 개포동의 재건축 단지 커뮤니티 시설 규모보다 큰 편이다. 강남, 역삼, 논현 지역에 공급된 하이엔드 상품의 부대시설보다 10배 이상 넓은 면적이다.
1000평에 육박하는 커뮤니티 시설이라 수영장 규모도 인근 주거상품 대비 4배 사이즈인 150평대로 공급된다. 여의도 내에서는 유일하게 실내 골프연습장도 100평이 넘는다.
여의도 권역 내에선 그동안 이렇다할 주거상품 공급이 거의 없었다. 향후 재건축을 앞둔 곳들이 많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기약할 수 없다는 점에서 중대형 평형에 대한 실거주 수요가 존재하는 셈이다.
지난해 말 국토부가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바닥난방 허용면적을 12년만에 확대하면서 혜택을 받는 상품이란 점도 주목을 끌고 있다. 바닥난방은 2004년 오피스텔에 규제가 적용된 이후 단계적으로 완화됐다. 2009년 당시 전용 85㎡ 이하까지 허용했다가 이번에 전용면적 120㎡까지 확대했다.
같은 시기 마스턴투자운용은 여의도 인접지역인 옛 NH투자증권 빌딩을 생활형 숙박시설로 용도변경한 상품을 내놓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로 57층짜리 348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40~103.71㎡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8월 건축허가 완료 기준 서울에서 6번째로 높은 249.9m 길이를 자랑한다.
앙사나(Angsana)는 반얀트리 그룹이 운영하는 여러 브랜드 중의 하나다. 국내에서 앙사나 브랜드는 처음으로 도입된다. 주택수에 미포함돼 전매가능하고 청약통장 사용제한이 없다.
다만 생활형 숙박시설이라 건축법 개정안에 따라 숙박시설로 사용해야 하고, 주거용으로는 분양 자체가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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