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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퀘어벤처스, 충청기업 징검다리 펀드 결성 '에코프로·모태펀드 LP' 105억 규모, 배터리·친환경 기업 겨냥

양용비 기자공개 2022-11-15 11:21:4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1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코프로 계열의 벤처캐피탈 아이스퀘어벤처스가 초기 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신규 펀드를 통해 배터리, 환경 관련 초기 기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1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퀘어벤처스는 최근 ‘아이스퀘어 충청 엔젤 징검다리 조합 1호’를 결성했다. 펀드 규모는 105억원으로 모태펀드와 에코프로 등이 출자에 참여했다. 당초 60억원으로 결성할 예정이었으나 에코프로가 종잣돈을 대면서 규모가 커졌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재훈 대표가 맡는다. 1959년생인 그는 미국 코넬대학교 조직행동학 박사 출신이다. 영남대 경영학 교수,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 17대·18대 회장,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21대·22대 회장, 경북 테크노파크 6대·7대 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과는 학창 시절부터 막역한 사이로 지내왔다.

이 대표는 한국테크노파크 역사의 산증인이다. 테크노파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후에 한국테크노파크 전문가로 등재되기도 했다. 2004년 경북테크노파크 제3대 사업단장을 시작으로 테크노파크와 인연을 맺었다.


해당 펀드는 충정 지역 기업에 결성총액의 60%를 투자해야 한다. 엔젤 투자자나 액셀러레이터 등 초기 투자를 받은 기업에 자금을 투입하는 펀드다. 펀드명에 ‘엔젤 징검다리’라는 명칭을 넣은 것도 이 때문이다. 겨냥하는 분야는 에코프로의 사업과 연관이 큰 배터리, 환경 산업이다.

아이스퀘어벤처스가 지역 특화 펀드를 결성한 건 이번이 3번째다. 지난해 ‘포항 아이스퀘어 그린테크 제1호 벤처투자조합’과 ‘강원-아이스퀘어 중소벤처펀드 2호’ 등 2개의 지역 펀드를 조성했다. 각각 100억원 규모다.

강원-아이스퀘어 중소벤처펀드 2호의 경우 강원테크노파크와 강원도 기업 세준에프앤비 등이 출자에 참여했다. 작년 6월 강원형 중소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펀드를 결성할 수 있었다.

이재훈 대표는 “2020년 아이스퀘어벤처스를 설립한 이후 24개 기업에 투자했다”며 “현재 120억원 규모로 추가 펀드를 결성하고 있는 만큼 운용자산(AUM)도 6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나 환경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아이스퀘어벤처스는 내년 초 회수 결실도 기대하고 있다. 일찌감치 투자한 2차전지 리싸이클링 환경기업 성일하이텍 7월 상장에 성공하면서 회수가 가시권안으로 들어왔다. 6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 회수에 나설 수 있다.

아이스퀘어벤처스는 2개 조합을 통해 성일하이텍에 투자했다. 포항 아이스퀘어 그린테크 제1호 벤처투자조합과 아이스퀘어 ESG 제1호 조합이다. 각각 성일하이텍의 지분 0.12%, 0.83%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하면서 자발적으로 보호예수를 걸어뒀다.

성일하이텍 외에도 다양한 환경 분야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한 비즈데이터는 환경 AI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수자원공사가 진행 중인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정수장 구축사업의 자율운영이나 AI 기반 EMS 솔루션 파트너로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수처리 자율운영체계 서비스 진출을 통해 탄소중립 전문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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