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이사회 과반 임기 만료…후임자 인선 채비 해수부,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전 사장 추천할 듯…기재부·금융위 인물 검증
김형석 기자공개 2022-11-16 08:18:01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5일 0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협은행의 이사회 멤버가 대거 교체될 예정이다. 사외이사 4명의 임기가 이달 모두 만료되는 데다, 여기에 이사회 의장인 수협은행장 인선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사외이사 추천권한이 있는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에서 차기 인물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이사회 멤버 7명 중 5명이 임기가 종료됐거나 이달 말 만료 예정이다.
먼저 임기가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멤버는 한명진·김성배·정왕호 등 사외이사 3명이다. 한명진 이사는 기획재정부장관 추천 사외이사로서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 경영평가보상위원회 위원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김성배(금융위원장 추천), 정왕호(수협중앙회장 추천) 이사도 임기가 종료된다.
해양수산부장관 추천 사외이사인 김종실 이사는 지난 5월7일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았다. 현행 상법 386조에 따르면 임기의 만료 또는 사임으로 인하여 퇴임한 이사(대표)는 새로 선임된 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이사의 권리의무가 부여된다.
이밖에 지난 10일 임기가 만료된 김진균 수협은행장(이사회 의장) 역시 차기 행장이 선임되면 자리를 떠나야 한다.
이사회 멤버의 임기 만료에 가장 먼저 후임자를 모색하고 있는 곳은 해수부다. 해수부는 현재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전 사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고시 29회 출신인 남 전 사장은 재정경제부와 기재부 등을 거쳐 2015년부터 2년간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이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역임했고, 2020년부터 최근까지 한국재정정보원 비상임이사를 지냈다.
남 전 사장은 과거 수협은행 상임감사에 도전한 경력이 있다. 그는 인천항만공사 사장 임기 중인 2019년 수협은행 상임감사 공모에 응시했다. 그는 상임감사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인사혁신처의 취업심사에서 탈락했다. 해양수산부 본부에서 1급 직을 수행해 취업제한 기간(3년)에 걸렸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수부가 남 전 사장을 사외이사로 낙점하고 인선 채비를 하고 있다"며 "이밖에 기재부와 금융위, 수협중앙회도 조만간 기존 사외이사를 대체할 인물을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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