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경영분석]현대캐피탈, 할부금융 영업 회복세…리스 부문 확대 지속할부금융 자산 지난해말 대비 2.86% 증가…수익 개선은 아직
이기욱 기자공개 2022-11-18 07:10:20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6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동안 부진을 겪었던 현대캐피탈의 할부금융 부문 영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해왔던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영업 속도 조절에 나서자 기존 수요들이 다시 현대캐피탈로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 신규 전기차 출시 등에 힘입어 리스 부문 성장세도 이어나가고 있어 향후에도 현대캐피탈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3분기 35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3488억원) 대비 2.12% 증가한 수치다. 자본시장 경색 등의 악재에도 지난해보다 실적을 소폭 개선시키는데 성공했다.
조달금리 상승으로 인해 이자비용이 4146억원에서 4922억원으로 18.72% 증가했지만 리스 영업 확대 등에 힘입어 영업 수익도 2조6594억원에서 3조4384억원으로 43.85%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캐피탈들의 리스 자산은 7조5052억원으로 지난해말(6조7362억원) 대비 11.42% 늘어났다.
리스부문은 수익 측면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리스부문 수익은 1조18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26억원) 대비 18.5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1%로 할부금융(12%), 대출채권(17.6%)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출채권 수익 증가도 실적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 3분기말 기준 현대캐피탈의 대출채권 잔액은 10조9911억원으로 지난해말(10조4437억원) 대비 5.24% 늘어났다. 대출채권 수익은 67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884억원)보다 14.16% 증가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아이오닉6, EV6 등 새로운 전기차 출시와 연계한 리스 상품 확대와 그에 따른 리스 수요 증가로 리스자산, 리스수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자동차 고객 대상 교차판매 전략을 통한 비 자동차(Non-Auto) 금융 부문의 성장도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파생상품 관련 기타수익 역시 크게 증가했지만 실질적인 순익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위험을 회피하게 위해 체결한 파생상품들에서 발생한 이익이기 때문에 이와 대응되게 외화환산손실도 발생했다. 기타 수익이 지난해 3분기 5842억원에서 1조4507억원으로 3배 가량 늘어났지만 외환거래손실도 같은 기간 4809억원에서 1조3451억원으로 증가했다.
한동안 부진을 겪었던 자동차 할부금융 부문은 회복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지난 2020년말 14조9920억원을 기록했던 할부금융 자산은 지난해말 14조1609억원으로 5.54% 줄어들었으나 올해 3분기말 14조5658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수년간 공격적으로 자동차 할부금융 영업을 전개해왔던 일부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 등을 고려해 영업 속도조절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아직까지는 할부금융 자산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3분기 할부금융 수익은 45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717억원) 대비 2.88% 줄어들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자금시장 경색 및 조달금리 상승으로 자동차 할부시장 금리가 전년대비 대폭 상승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현대캐피탈은 업계 최저금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할부상품 경쟁력을 높였고 전년 동기 대비 할부자산 및 할부대출잔액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3분기말 기준 현대캐피탈의 고정이하채권 비율은 2.07%로 지난해말(2.24%) 대비 0.17%포인트 낮아졌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4.8%에서 14.44%로 0.36%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규제 기준(7%)에 비해 여유로운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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