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2년만에 장기CP 발행 재개 여전채 투심 위축에 조달 다각화했나, 만기 단기화 '눈길'
이지혜 기자공개 2022-07-18 13:23:4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5일 07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이 2년 만에 장기 기업어음(CP) 발행을 재개한다. 만기구조가 비교적 짧다는 점이 눈에 띈다.금리가 오르면서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자 만기구조를 단기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가 장기물보다 단기물을 선호하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최근 증권신고서를 내고 이달 25일 장기CP를 발행하기로 했다. 액면금액 기준으로 모두 1000억원 규모다. 만기 구조 별로 1년 3개월물 200억원, 1년 5개월물을 800억원 발행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모두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신차와 중고차 리스, 기타 대출 재원 등 용도다. 키움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고 하이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이 인수업무를 맡았다.
현대캐피탈이 장기CP를 발행하는 것은 약 2년 만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채권시장 상황에 맞춰 선별적으로 장기CP를 발행하고 있다”며 “최근 장기CP 투자수요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여전채를 향한 투심위축이 지속되면서 현대캐피탈이 장기CP로 조달창구를 넓힌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은 만기구조를 1년 3개월물, 1년 5개월물 등 비교적 단기물로만 구성했다.
할인율은 확정가 지정 방식으로 1년 3개월물이 4.195%, 1년 5개월물은 4.2%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청약일로부터 2영업일 전 회사채의 개별민평금리를 기준으로 최종 할인율이 산정될 것”이라며 “개별민평금리 수준에서 조달금리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최근 장기CP 금리도 결코 낮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인상분까지 반영된 수준에 할인율이 책정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번 발행을 마무리짓고 나면 현대캐피탈의 장기CP 잔량은 모두 6000억원이 된다. 현대캐피탈은 2020년 9월 장기CP를 모두 5000억원 발행한 바 있다.
다만 장기CP는 경제적 실질은 회사채와 같지만 단기 신용등급을 활용할 뿐 아니라 시가평가를 적용받지 않는 등 규제차익이 있다. 이때문에 자본시장을 왜곡시킨다는 지적을 받는데 현대캐피탈도 이런 비판을 비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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