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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2]23년 '한게임' 내공 NHN, 다시 게임에 힘 싣는다장수게임 '크루세이더 퀘스트' 부스 참여, '빅풋' 합병 등 본체 게임 사업 집중

부산=이장준 기자공개 2022-11-17 20:03:49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7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 크퀘(크루세이더 퀘스트) 정상 영업합니다."

로드컴플릿이 개발하고 NHN이 서비스하는 인기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크루세이더 퀘스트(Crusaders Quest)’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 행사에 참가했다. 로드컴플릿은 2009년 12월 설립된 게임 전문 개발사로 2018년 NHN이 경영참가 목적으로 투자해 9월 말 기준 지분 11.55%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2500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다음 달 10일 8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달 24일에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다음 달 8일 8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스타 BTC 전시장에 간소하게 부스를 마련해 이용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미 오래된 장수 게임인 만큼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을 어필하는 의미가 컸다.

이는 최근 그룹의 모태인 게임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낸 NHN의 행보와도 맞물린다. 지난 2월 모바일게임 전문 자회사 NHN빅풋을 중심으로 일본 NHN플레이아트를 제외한 나머지 게임 개발사들을 통합한 데 이어 지난달 1일 자로 NHN이 NHN빅풋 흡수합병 작업을 마쳤다.

현재 영위하는 △게임 △콘텐츠 △기술 △결제 △커머스 등 5대 핵심 사업 가운데 NHN 본체는 게임에 집중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NHN은 20년 이상 '한게임' 브랜드를 운영해온 내공을 갖추고 있다. 1999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한게임을 만들었고 이듬해 4월 NHN이 한게임 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합병하면서 올해로 23년째 서비스를 하며 웹보드 게임 명가로 자리 잡았다.

2013년 네이버와 분사 이후에는 게임 사업보다는 신사업에 힘을 실어왔다. 다만 올 들어서는 한게임 리브랜딩도 진행하고 본체로 다시 게임 사업 역량을 집중하며 다시금 부흥을 꾀하고 있다. NHN은 단순 지주 역할에 그치는 대신 실질적인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도 NHN의 게임 사업은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 3분기 게임 매출은 1159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1.4% 증가했다. 강점인 웹보드 게임 매출이 1년 새 38% 늘어난 영향이 컸다.

PC 온라인 게임에서는 1년 전보다 9.7% 증가한 4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개정 게임산업진흥법 시행에 따라 월 결제 한도가 상향됐고 추석이 포함돼 특수를 누렸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웹보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며 1년 새 매출이 64%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게임 관련 조직 규모도 체계적으로 정비했다. 빅풋과 합병 이후 통합된 게임사업본부는 클래식웹보드, 모바일웹보드, 캐주얼 등 사업을 포함하는 3개 사업그룹과 자체 제작 프로젝트를 포함한 2개 제작그룹, 게임기술센터, 게임사업전략실, 게임사업실, 콘텐츠프로덕션랩 등으로 구성된다.

NHN은 국내 웹보드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내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아 아시아를 넘어 서구권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연내 글로벌 시장에 소프트 론칭할 '퍼즐앤카지노'를 비롯해 스포츠베팅 장르 신작도 연내 출시 목표로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력인 웹보드게임이 플레이앤언(P&E)와 맞닿아 있다고 판단해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도 힘을 싣는다. '마블슬롯'과 관련된 블록체인 장르 게임들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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