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의 LS, 첫 부회장 된 명노현·도석구 CEO로 그룹 핵심 계열사 장기간 이끌어, 그룹 육성 책임감 막중
김위수 기자공개 2022-11-24 07:45:4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3일 09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명노현 ㈜LS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과 도석구 LS MnM 대표이사 사장(사진 오른쪽)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들은 구자은 회장이 LS그룹의 총수가 된 이후 처음 선임된 부회장이다. 오랜기간 LS그룹 핵심 계열사 CEO로 재직한데 따른 보상이자 '구자은 체제' LS그룹을 함께 이끌어갈 책임이 주어진 것으로 해석된다.명노현 사장과 도석구 사장은 내년 1월부로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이들은 그간 LS그룹 사장단에서도 존재감이 뚜렷했던 인물들이다.

명 사장이 LS전선을 이끄는 동안 회사는 안정적으로 몸집을 키울 수 있었다. 2016년에만해도 2조7000억원이었던 LS전선의 자산규모는 2021년 5조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해외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도 사장은 LS MnM에서 2016년부터 현재까지 CEO로 재직 중이다. LS MnM 취임 이후 자산매각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오던 중 지난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하며 각광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LS그룹의 신사업 진출의 중심에 있기도 하다. LS MnM의 사업을 전기차·배터리 소재 등으로 확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것이 구 회장의 계획이다.
두 사람은 6년 이상 LS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CEO로 자리를 지켜왔다. CEO가 되기 전에는 명 사장과 도 사장 모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직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CEO로 오랜기간 재직하온만큼 사장단 중에서도 오너가를 제외하고는 고참으로 통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걸맞게 두 사장을 최고위 경영진으로 승진시키며 위계질서를 공식화하는 모습이다.
동시에 부회장으로서의 책임을 지워 LS그룹의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구 회장은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을 통해 LS그룹을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임기가 끝날 때에는 그룹의 자산을 두 배가량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2030년까지 기존사업과 신사업 비중을 5대 5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런 구상을 추진하기 위해 구 회장이 명 사장, 도 사장을 파트너로 선택한 것으로도 보인다. 마침 명 사장이 그룹 전반을 관리하는 지주사 ㈜LS를, 도 사장이 신사업 추진 핵심 계열사인 LS MnM를 맡고 있기도 하다.
LS그룹 측은 "성과주의에 입각해 사업주도형 CEO인 명노현 ㈜LS 사장과 LS MnM을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성장시킬 도석구 LS MnM 사장 등 2명의 전문경영인 CEO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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