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고양창릉 조성공사 1공구' 수주 1532억원 규모 기반 공사, 인천계양 이어 3기 신도시 첫 삽
전기룡 기자공개 2022-11-28 07:53:59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4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 지역 건설사인 극동건설이 3기 신도시 중 한 곳인 고양창릉에서 첫 삽을 뜨게 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고한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의 기반 공사를 맡았다. 이번 수주는 토목에 강점을 지닌 사업 포트폴리오가 주효했다는 평가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가 발주한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1공구'의 최종 낙찰자로 극동건설이 선정됐다. 입찰에는 극동건설 외에 계룡건설산업이 참여했다. 극동건설과 계룡건설산업 모두 각각 52%, 80% 지분을 보유한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를 노렸다.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1공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산·용두동 일원 229㎡만 부지에 토공, 관로공 등 부지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교량 7개소와 보도교 1개소, 방음벽 등 구조물을 설치하는 공사도 함께 이뤄진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4개월이며 규모는 1532억원이다. 극동건설의 컨소시엄 지분이 52%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공사로만 796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전년도 전체 매출액(3015억원)의 26.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번 수주 성공은 토목에 강점을 지닌 포트폴리오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5년간 공사계약잔액을 살펴보면 많게는 86.1%정도를 토목부문이 차지해 왔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건축부문 계약잔액이 토목부문을 상회했으나 다시 이전처럼 토목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전망이다.
극동건설은 2022년도 종합건설사업자 토건부문 시공능력평가에서도 토목분야와 건축분야에서 각각 4032억원, 3328억원의 시평액을 올렸다. 극동건설이 극동스타클래스라는 주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토목에 강점을 지닌 건설사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1공구의 낙찰자가 가려지면서 고양창릉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도 첫 삽을 뜨게 됐다. 고양창릉 신도시는 789만㎡부지에 3만5925가구를 공급하는 게 골자다. 3기 신도시 중 남양주왕숙(865만㎡·5만2380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현재까지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인천계양 신도시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9월 LH가 발주한 945억원 규모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1공구'의 낙찰자로 선정된 바 있다. 태영건설이 63% 지분을 갖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이달 15일에는 인천광역시와 인천도시공사, LH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착공식도 가졌다. 인천계양 신도시에는 총면적 333만㎡에 청년주택 등을 포함한 1만6640가구가 조성된다. 입주는 2026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계양과 고양창릉 외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남양주왕숙·부천대장·하남교산 등 모든 3기 신도시의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3기 신도시를 통해 공급되는 주택 수는 총 15만7048가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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