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대표급 인사 '지주·식품' 무게추 쏠렸다 통합 동원산업 신사업·ESG 강화, 홈푸드 부문 수장 역할 확대
이효범 기자공개 2022-11-28 07:28:1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5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그룹이 대표이사급 정기인사를 실시한 가운데 새로 출범한 지주사와 식품 계열사에 무게가 쏠린 것으로 평가된다. 동원엔터프라이즈와 동원산업의 합병에 따라 새로 출범한 지주사 역할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올해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변수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식품 계열사 경영진들의 역할을 한층 더 키운 것으로 보인다.동원그룹은 내달 1일자로 단행하는 대표이사급 인사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사업형지주사로 변모한 통합 동원산업 경영진의 역할을 다변화하고 이를 구체화하는데 초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발령하고 그룹 신성장동력 발굴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앞으로 친환경 스마트 연어 양식, 스마트 항만 사업 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 사업형지주사로서 지주부문에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표를 맡았던 박문서 사장을 배치했다. 사업부문에 민은홍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민 부사장도 전무 직급이었다가 이번 인사에서 승진했다. 박 사장과 민 부사장은 각자 대표이사로, 이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한다.

동원F&B를 이끌었던 김재옥 사장도 지주사로 이동해 별도의 임무를 수행한다. 그는 통합 동원산업에 신설될 ESG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라며 "이사회 산하 비상시조직이 아닌 별도의 상시조직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2016년부터 동원F&B를 이끌었다. 취임 첫해 별도기준 매출액 1조4650억원에서 지난해 1조7708억원으로 늘렸다. 수익성은 더욱 큰 폭으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5억원에서 87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9월말 누적 매출액 1조4394억원, 영업이익 68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4.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39% 감소한 규모다. 원재료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저하되긴 했지만 그룹 차원에서는 매출 성장을 이루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사장이 자리를 옮기면서 동원F&B 자회사 동원홈푸드 경영진들이 주로 약진했다. 동원홈푸드는 크게 식재부문, FS외식부문, 축육부문 등 3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된다. 3명의 대표이사가 각 부문을 이끌어왔다.
식재부문을 맡았던 김성용 사장이 동원F&B 대표로 발탁됐다. 이에 따라 FS외식부문을 이끌었던 정문목 동원홈푸드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식재부문을 흡수한 식재/FS외식부문을 이끈다. 기존 축육부문은 강동만 부사장이 맡는다.
동원홈푸드는 최근 수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8년 매출액은 1조1187억원에서 2021년 1조6140억원으로 커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동원그룹의 사업부문은 크게 수산, 식품, 포장, 물류, 건설 등으로 나뉜다. 대표급 인사들은 주로 수년에 걸친 성과를 평가 받는다. 특히 이번 인사는 지주사와 식품 계열사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표급 인사에서는 동원시스템즈, 동원로엑스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매년 사업분야별로 인사를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식품사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을 감안했을때도 올해 성장하는 추세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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