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분석/세방]경영수업 본격화한 이원섭 상무, 세방 지분 늘리나세방 1.65% 보유…이앤에스글로벌·세방 지분 확보할 듯
허인혜 기자공개 2022-12-05 08:31:41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2일 10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방그룹의 3세 이원섭 상무에 대한 본격적인 경영 수업이 시작되면서 주력 회사인 세방의 지분을 언제, 어떻게 확보할 지도 관전 포인트가 됐다. 주요 계열사의 임원에 선임되며 차기 회장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만큼 지분 확대가 전망된다.세방그룹은 이달 오너 3세인 이원섭 상무를 세방과 세방전지, 세방리튬배터리의 상무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세방전지에서는 승진, 세방과 세방리튬배터리에서는 신규 선임이다.
이 상무가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가 된 만큼 세방그룹 지분 변화를 눈여겨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웅 회장도 창업주 이의순 명예회장에게 경영권을 승계 받기 전 차근히 지분을 확대해온 바 있다.
세방그룹은 이상웅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이엔에스글로벌에서 세방, 세방전지, 세방리튬배터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췄다.
이상웅 회장과 오너일가가 지분 90% 이상을 보유한 가족회사 이앤에스글로벌이 최정점에 있다. 그 아래 그룹의 간판 기업 세방이 자리한다. 이상웅 회장의 개인 지분이 17.99%, 이앤에스글로벌의 지분이 18.53%다.
세방과 더불어 3대 주력 기업인 세방전지와 세방리튬배터리는 세방의 지배구조 아래 있다. 세방이 세방전지의 지분 37.95%를 보유하고 있고, 세방전지가 세방리튬배러티를 100% 자회사로 뒀다.

이 상무가 조만간 지분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상무가 1991년생으로 젊은 만큼 회장직을 물려받을 때까지 완급을 조절해가며 지분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1958년생으로 회장직에는 2013년 올랐다.
이 상무가 갓 경영수업을 시작한 만큼 아직까지 각 계열사 지분은 높지 않다. 이 상무의 세방 지분율은 1.65% 수준이다. 세방전지 지분은 0.02%다.
이 상무의 세방그룹 계열사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상웅 회장의 이앤에스글로벌, 세방의 지분을 증여·상속 받거나 세방의 지분을 직접 사들이는 방안 등이 있다.
이상웅 회장은 미리 설립한 개인회사로 세방에 대한 우회 지분율을 높여왔지만 이 상무는 별도의 개인회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같은 전략을 쓰기는 마땅치 않다. 이앤에스글로벌과 세방의 지분을 매집하거나 증여받는 정공법을 활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가족회사 이앤에스글로벌을 통해 세방에 대한 지배력을 천천히 확대해 왔다. 1998년 세방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이상웅 회장의 당시 지분은 6.46% 수준이다.
취임 당시 이 회장의 세방 지분율은 직접 보유분과 이앤에스글로벌 보유분을 합해 33% 수준까지 확대됐다. 개인지분이 11.28%, 이앤에스글로벌 지분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지분 승계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의순 명예회장은 2020년 고문 역할에서도 물러나며 세방의 보유 지분 8.64%를 이상웅 회장 등에게 증여했다. 2020년 4월 공시에 따르면 이 명예회장의 지분 변경원인은 증여로, 이 회장과 이 상무의 변경사유는 수증으로 돼 있다.
이 회장의 지분은 9.81%에서 17.99%로 확대됐다. 이 상무도 이 시기 일부의 지분을 승계 받았다. 종전 0.69%에서 1.65%까지 지분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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