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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人사이드]'중국통' 전략가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끈다박석중 투자전략부 신임 부서장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 채권·대체투자로 확대"

오찬미 기자공개 2022-12-14 08:19:02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2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해외주식 파트장(사진)이 투자전략부 부서장으로 승진했다. '중국통'으로 알려진 그는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에서부터 개별 산업, 기업 분석 모두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투자 전략에 힘을 보태 업계 내 1등 하우스로 만드는 게 그의 부서 운영 목표다.

◇해외주식 전략가, 투자전략부 부서장으로 승진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박석중 해외주식 파트장이 이날 투자전략부 부서장으로 승진했다. 이달 김상훈 전 부서장이 메리츠증권 IR((Investor Relations) 담당 상무로 자리를 옮기면서 투자전략부 총괄에 공백이 생기자 인사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그에게 부서를 이끄는 중책이 맡겨졌다.

박 부서장은 신한투자증권 해외 주식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 전략을 연구해왔는데 투자 상품이 성과를 내며 주목을 받았다. BM(벤치마크) 성과 측정 지표도 직접 관리하고 있다.

해외 주식 전문가인 그는 그동안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성과를 냈지만 2023년에는 자산 범위를 확대해서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컸음에도 주식 외 채권이나 대체자산을 같이 담은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성과를 낸 데 주목했다.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고 위험 조정 수익률을 높이는 쪽으로 2023년 투자 전략을 세웠다.

박석중 부서장은 "시장에서 글로벌 투자에 대한 개인 및 기관의 니즈가 채권, 대체투자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내년 시장도 쉽지 않아 보이지만 자산별로 금융시장에 좋은 보고서를 내고 투자 전략을 제대로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아직 글로벌 자산 배분이 범용화되지 못했는데 그걸 앞장서서 해보려고 한다"며 "올해 대체 자산이나 채권을 보유한 포트폴리오가 연말 좋은 성과를 낸 만큼 좋은 전략으로 우리나라 퇴직연금 등의 펀드 자산 배분 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대외 활동 활발, 돋보인 매크로 전망 리포트

박석중 부서장은 1982년생으로 중국 푸단대학교(Fudan University) 세계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직장생활은 미래에셋증권에서 시작했다. 2010년부터 미래자산운용 상해 법인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했고, 2012년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로 자리를 옮겨 한국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 2015년 신한투자증권으로 이직해 직전까지 신한투자증권 해외주식팀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총괄했다.

매일경제, 한국경제의 글로벌 전략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6년째 수상하며 크레딧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쌓았다. 그는 중국 금융시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중국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와 정보 공유 노하우가 차별화 된 게 강점이다. 2015년 11월 발표한 보고서 '2016 중국전망: 대전환'은 한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깊이있게 분석돼 주목을 받았다.

신한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박 신임 부서장은 해외 주식 파트의 인원이 적을 때부터 해외 주식을 커버하면서 다양성을 늘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며 "국내 쪽으로 한정돼 있던 자산 배분에 대한 자료를 해외 주식 쪽으로도 넓힌 분"이라고 말했다.

박 부서장은 유튜브 채널인 '삼프로TV'와 신한투자증권 '알파TV' 등 경제 방송에 다수 출연하면서 대외적으로도 금융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 등을 공유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가 최근 낸 대표적인 매크로 보고서로는 '예견된 위험, 예정된 기회', '인플레이션 그 이후의 세상' 등이 있다.

그는 2023년 주식시장이 예견된 악재를 소화하며 추세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면 전환까지 △주식 축소 △채권 확대 △대체 중립 △현찰 확대 등 침체에 대비한 적극적 위험관리를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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