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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새내기 PE]기업-자본 연결고리 '시냅틱인베스트먼트', 존재감 키운다LP·GP·자문사 경력자 의기투합,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 눈앞

임효정 기자공개 2022-12-13 08:23:13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2일 15:2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설립된 사모펀드(PEF) 운용사 시냅틱인베스트먼트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설립 후 매년 두 건의 투자를 이어온 데다 이미 두 건의 엑시트 트랙레코드까지 쌓았다. 이 기세를 몰아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돌입해 클로징을 앞둔 상태다.

강점은 뚜렷하다. LP, GP, 자문사 등 투자업계를 두루 걸친 인사들이 의기투합한 결과 하우스의 경쟁력은 한층 커졌다. 기업과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게 시냅틱인베스트먼트의 목표다.

◇2018년 설립후 8건 투자 완료, 펀드레이징·투자·회수 삼박자

김병준 대표(사진)는 2018년 설립 이후부터 시냅틱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다. 회계사 출신인 그는 '투자=가치'란 철학에 따라 투자업계에 플레이어로 나섰다. 투자로 인해 기업이 밸류업을 하고 출자자에겐 수익으로 보답하는 것이야 말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여겼다.

시작부터 신중했다. 그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는 사명을 고민한 끝에 '시냅틱'을 택했다. 시냅틱은 뉴런 세포체 사이에 형성되는 신경 전달 물질인 시냅스의 형용사형으로 '연결하는, 접합하는'이라는 뜻을 지닌다. 기업과 자본시장 사이에서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는 김 대표의 철학과 맞닿는 사명이었다.

시냅틱인베스트먼트는 설립 후 지난 4년간 총 8개의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마무리했다. 매년 두 건의 투자를 단행해온 셈이다. 적게는 80억원에서 많게는 1000억원에 이르기까지 투자를 단행하며, 헬스케어, 디지털, 친환경 등 섹터에서 기업과 자본시장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 케어랩스, GC케어, 인투씨엔에스, 시스템알앤디, 크레템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회수 트랙레코드도 보유하며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시냅틱인베스트먼트는 투자 2년 만에 케어랩스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케어랩스는 첫 투자이자 첫 엑시트 사례로 의미가 큰 포트폴리오다. 올해 두 번째 엑시트도 단행했다. 미국 세포치료제 위탁생산업체(CMO) 코그네이트를 회수하면서 총 두 개의 펀드를 청산했다. 청산 펀드의 그로쓰 IRR은 48.3%를 기록하며 신생답지 않은 트랙레코드를 자랑하고 있다.

투자형태가 다양하다는 점 역시 신생 같지 않은 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바이아웃은 물론 프리IPO 상장사 메자닌 그로쓰캐피탈 크로스보더까지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설립 5년차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왔다. 시냅틱인베스트먼트는 설립 후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앞뒀다. 한국성장금융과 군인공제회의 콘테스트에서 당당히 운용사 지위를 따내면서다. 그간 프로젝트펀드로 시장에 보여준 운용역량이 빛을 발한 결과다. 다음달 5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1차로 결성한 이후 본격적인 운용에 돌입할 계획이다.

◇구성원 주주로 참여, 다방면 경력 쌓은 운용력 집합체

시냅틱인베스트의 경쟁력은 사람이다. 외부주주 없이 임직원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LP, GP, 자문사 등 투자업계에서 다방면의 경험을 쌓은 플레이어로 조직을 구성한 점은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번 블라인드펀드의 핵심운용인력에는 김병준 대표를 포함해 김진원 상무, 김희종 이사가 포함됐으며, 최근 하우스에 합류한 양희선 상무가 일반운용인력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삼정회계법인을 거쳐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 팀장, 우리금융캐피탈(구 아주캐피탈) 기업금융본부장을 역임한 인사다. 오랜 LP 경험으로 출자기관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투자 전문가다.

김진원 상무는 회계사 출신으로 삼일회계법인, 우리투자증권 M&A팀, LB프라이빗에쿼티를 거친 인물이다. 산업계와 자문사 등 15년이 넘는 운용 경력을 보유한 재무 전문가다. 김희종 이사 역시 딜로이트안진,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 신세계인터내셔날 전략기획, IBK증권 PE팀 등 PE업계와 산업계를 두루 거쳤다.

탄탄한 리스크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도 시냅틱인베스트먼트의 강점이다. 내부위원 2인과 법률, 회계, 산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위원을 포함한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운영한다. 외부위원을 구성하지 않는 대다수 신생PE와는 차별화된 행보다. ESG 점검을 딜 소싱 단계부터 운용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실행한다는 것도 시낵틱인베스트먼트만의 운용 전략으로 꼽힌다.

시냅틱인베스트먼트는 불확실성이 높아진 투자시장에서 어려움에 처한 강소기업과 투자밸류에이션이 낮아진 기업 등에 대한 선별투자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블라인드펀드로 투자 재원을 확보한 만큼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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