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분석]NH저축, 사외이사 전원 외부 출신 선임…농협 영향력은 유지IT·회계 전문가 합류…비상임이사 2석으로 재확대
이기욱 기자공개 2023-01-06 07:34:4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5일 11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저축은행이 사외이사 구성원을 외부 출신 인사들로 구성하며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대신 지난해 일시적으로 축소했던 비상임이사 자리를 다시 늘리며 이사회 내 농협의 영향력은 이전과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NH저축은행은 최근 사외이사 2명을 새롭게 선임했다. 한상국 사외이사와 함병석 사외이사는 임기가 만료되며 자리를 떠났으며 이정배 사외이사와 안성희 사외이사가 그 자리를 채웠다.
신임 사외이사 2인은 모두 학계 출신 인사다. 이 사외이사는 1957년 출생으로 경북대학교 전자공학 학·석사와 한양대학교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부산외국어대학교 전자로봇공학과 교수, 특임 부총장 등을 지냈다. 현재는 음성인식 솔루션 개발업체 ‘시그널비젼’의 기술 총괄 자문역을 맡고 있다. NH저축은행의 디지털 전환 작업에 전문성을 더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 사외이사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회계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인 회계 전문가다. 1976년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경희대학교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가톨릭대 교수 외 중부지방국세청 국세심사위원, 한국회계기준원 질의회신 연석회의 위원, 우정사업본부 운영위원회 위원 등도 함께 역임하고 있다. NH저축은행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로서 이사회 조직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함께 높여줄 수 있는 인사다.
두 사외이사의 선임으로 인해 NH저축은행의 사외이사진 세 자리는 모두 농협 출신이 아닌 외부 전문가로 채워지게 됐다. 지난해 초 선임된 이항용 사외이사는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다.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NH저축은행의 사외이사 자리는 전원 농협 출신 인사들의 차지였다. 당시 허충회 사외이사는 농협생명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냈으며 여종균 사외이사와 전용석 사외이사는 모두 농협금융지주 홍보부장 출신 인사다.
2017년 1월 박창수 전 사외이사와 차순관 전 사외이사의 선임을 계기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박 전 사외이사와 차 전 사외이사는 각각 강원신용보증재단 경영지원본부장, KB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후 2019년과 2020년에는 사외이사진이 모두 외부 출신 인사로 꾸려졌다. 2021년 함병석 전 농협정보시스템 대표가 사외이사가 선임되며 다시 농협 출신 인사가 포함됐으나 2년의 임기만을 수행하고 이사회를 떠나게 됐다.
사외이사 구성원 변화에도 NH저축은행에 대한 농협의 영향력은 이전과 비슷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해 일시적으로 줄었던 비상임이사 자리가 다시 두 자리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새롭게 비상임이사에 선임된 윤병환 이사는 현재 북대구농협 조합장을 지내고 있다. 지난해 초 선임된 민병억 비상임이사와 함께 농협과 NH저축은행 간의 의견 조율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민 이사는 충남 천안 직산농협 조합장을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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