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발전5사, 인니광산 지분매각 주관사에 삼일PwC 낙점 바얀리소스 지분 20% 보유, 3월께 티저레터 배포 예정
임효정 기자공개 2023-01-17 08:21:45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6일 10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발전5사가 인도네시아 유연탄 전문 기업인 PT 바얀리소스(PT Bayan Resources TBK)의 지분 매각 작업에 닻을 올렸다. 최근 매각 주관사로 낙점된 삼일PwC는 준비 작업을 거쳐 3월께 잠재적 원매자에 티저레터를 발송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서 인수자를 찾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한 삼일PwC를 자문사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중부발전·남동발전 등 발전5사는 보유 중인 PT 바얀리소스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삼일PwC를 최근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유동적이다. 각 발전사들은 보유 중인 지분 4% 가운데 얼마만큼을 매각할지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한 발전사가 보유 중인 지분 전부를 팔더라도 다른 발전사는 매각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각 발전사의 상황에 따라 전체 매각 대상 지분이 달라지는 셈이다.
한국전력은 2010년 비얀리소스 지분 20%를 인수했다. 이후 2017년께 발전사업에만 집중하기 위해 자회사인 5개 발전사에 해당 지분을 넘겼다. PT 바얀리소스는 유연탄 강국인 인도네시아에 상장된 메이저급 기업이다. 지난해 4월말 기준 PT 바얀리소스의 창업주인 로우 턱 퀑(Low Tuck Kwong)가 지분 61.18%를 보유 중이며, PT Sumber Suryadaya Prima가 1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발전5사 역시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유통되는 물량은 2.6%에 불과하다.
PT 바얀리소스의 시가총액은 13일 종가 기준 670조 루피아(약 55조원)이다. 상장사 지분을 매각할 경우 시가총액이 밸류에이션을 산정하는 하나의 기준점이 된다. 하지만 PT 바얀리소스의 경우 유통 물량 수가 적은데다 석탄가격에 따라 주가 변동이 크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발전5사의 PT 바얀리소스 지분 매각은 한국전력의 경영 효율화를 위한 자구책의 일환이다. 석탄화력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해야 하는 발전5사의 중장기 비전과도 맥을 같이 한다.
이번 주관업무를 위해 복수의 자문사가 경쟁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삼일PwC의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가 이번 주관업무를 따내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일PwC는 3월께 국내를 포함해 해외시장에서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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