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 제조사 아이로보, M&A 매물로 나왔다 에이비즈파트너스-신영증권 매각 추진, 예상 매매가 300억 중반대
김예린 기자공개 2022-12-13 08:12:43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2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아이로보가 M&A 시장 매물로 나왔다.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탄탄하다는 점에서 매각 주체인 에이비즈파트너스의 엑시트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비즈파트너스와 신영증권은 아이로보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공개 경쟁입찰 형식이 아닌 수의 계약(프라이빗 딜) 형태로 딜을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가격은 300억원대 중반이다.
앞서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말 신영증권과 공동운용(Co-GP) 펀드를 결성해 250억원에 아이로보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산은캐피탈이 주요 출자자 중 한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재무제표상 수치는 개선되고 있다. 작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8억원, 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20년 각각 114억원, 27억원을 기록한 데 비해 급증한 수치다. 현금흐름도 양호하다. 작년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153억원으로, 전년(52억원)보다 비해 크게 늘었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본래 아이로보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엑시트할 계획이었으나, 공모시장 분위기가 악화일로를 걷는 만큼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이로보는 신생 PEF 운용사인 에이비즈파트너스가 1위 상업용 주방기기 제조업체 한일오닉스를 인수한 데 이은 두 번째 바이아웃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올 상반기부터 한일오닉스 매각에 나선 데 이어 아이로보까지 M&A 시장에 내놓으면서 엑시트 실적 쌓기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삼일PwC를 거쳐 PEF 운용사 H&CK 대표를 지낸 최현욱 대표가 2018년 독립해 만든 신생 운용사다. 최근 산은캐피탈과 공동운용(Co-GP)하는 블라인드 펀드로 세아그룹 계열사 세아엔지니어링을 인수하는 등 투자 이력을 쌓아나가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김예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HCEI, 룰루레몬 납품 '빅토리아텍스타일' 인수 추진
- 한국교통자산운용, 원더모빌리티에 500억 베팅
- '예비입찰 임박' 효성 옵티컬필름·필름사업부, 투자 메리트는
- 상장사 대동, 300억 RCPS 발행 추진 '미래에셋벤처PE 등판'
- '국내외 IB 러브콜' JKL파트너스, 크린토피아 매각 시동
- 시데카파트너스, '기사회생' 부릉 100억 투자 추진
- [thebell League Table]'실물 자문시장 강자' 김앤장, 부동의 1위 지켰다
- '1600억 투입' LS증권·스톤브릿지, 리파인 인수 완료
- PEF의 본질과 케이스톤
- '내실 집중' 팀프레시, 새벽배송대행 서비스 일시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