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찾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독자운용 펀드조성 200억 출자, 모기업 삼성물산-바이오로직스 펀드와 별개 운용
최은진 기자공개 2023-01-26 13:05:09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5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모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그룹이 추진하는 벤처투자에 힘을 싣는다. 특히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동 조성한 펀드와 별개로 독자적인 펀드를 조성했다는 데 주목한다. 모기업과는 다른 노선으로 자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일 공시를 통해 'SVIC 63호'라는 명칭의 펀드조합에 198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그룹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삼성벤처투자가 조성한 상품이다.
펀드 만기는 2029년 8월 12일까지다. 출자금액은 두차례에 걸쳐 나눠서 납입한다. 1차는 오는 1월 30일 119억원을, 2차는 오는 8월 11월에 79억원을 출자한다. 출자목적에 대해선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의 신기술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삼성벤처투자가 조성한 펀드에 투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SVIC 제36호 신기술투자조합에 3억4650만원을 투자했다. 이후 증액을 통해 규모를 2021년 말 기준 총 34억원으로 확대했다.
삼성벤처투자 펀드에 투자한 건 처음이 아니더라도 과거 투자금액을 고려하면 이번 결정은 이례적이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조성한 펀드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는 데 적극 동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보유현금 대비 출자금이 상당규모라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대략 1000억원 규모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이번 펀드투자는 모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독자적으로 운용한다는 점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과 함께 2021년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공동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삼성물산이 99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95억원을 출자한다는 내용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해당펀드에 삼성물산이 출자한 금액은 55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9억원이다. 목표 금액 대비 약 절반 정도 규모의 출자가 이뤄진 것으로 연내 증액이 예상된다. 당장 올해 1분기 내 항체약물접합체(ADC) 관련 기업의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이번 출자는 모기업에서 운용하는 펀드와는 다른 전략 및 기업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전략 등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펀드 운용 및 투자기업 선정에 출자자의 철학 등이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고민하는 방향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모기업 펀드와는 다른 자체 운용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그 외 투자전략 등은 공개할 수 없지만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차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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