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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모델솔루션, 로보틱스 앞세워 역대 최대실적코로나 위기 2년만에 거둔 성과…신성장사업 CM부문 성장 한몫, 주가도 '꿈틀'

이상원 기자공개 2023-02-01 07:06:39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0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델솔루션이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다소 주춤했지만 이듬해 턴어라운드를 시작으로 빠르게 성장세를 회복했다. 지난해 증시 침체속 흥행과 함께 코스닥에 입성한 저력을 스스로 입증했다.

이번 결과는 기존 핵심사업인 프로토타입과 사출성형 부문이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이어간 결과다. 여기에 지난해말 사업부로 새롭게 재편한 CM(Contract Manufacturing·위탁생산) 부문이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CM부문의 로보틱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주가도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4%' 높은 영업이익률 유지, 커져가는 기대감

모델솔루션은 30일 상장 후 첫 결산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 직후 발표한 지난해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00억원, 97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대비 14.5%, 9.0%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3.9%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4분기만 놓고 봐도 지난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206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20%, 47.9% 늘어난 수준을 보였다.

모델솔루션은 창립 이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왔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수요 감소로 첫 역성장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듬해 턴어라운드한 실적을 바탕으로 IPO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이 추세를 더욱 공고히 하며 2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모델솔루션 관계자는 "해외 프로토타입 수요는 2022년 상반기부터 서서히 회복을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제 막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의 성장 추세는 2023년 이후에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확대되는 CM사업부 비중…반응하는 주가

이번 실적은 기존 프로토타입과 사출성형 사업부의 안정적인 실적과 더불어 CM 사업부의 성장에 따른 결과다. CM부문은 지난해말 신규 사업부로 개편된 후 핵심 신사업으로서 비중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지난 3분기말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을 보면 디자인(Design)과 기능성(Functional) 프로토타입 매출액은 44.3%, 6.3%의 비중을 보이며 프로토타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QM(Quick Delivery Mold)과 CM이 35.3%, 13.9%의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CM사업부가 미래 먹거리인 로보틱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눈에 띈다. LG전자 서빙로봇 CLOi 시리즈, KT에 납품되는 베어로보틱스의 방역로봇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외 함께 국내외 다양한 서비스로봇 기업과 CM 공급 협상을 진행하는 등 서비스로봇 분야를 CM사업 확대의 핵심 타켓으로 설정했다.

모델솔루션 CM사업부는 로보틱스 분야 외에도 IT·사물인터넷(IoT), 메디컬 등 고부가가치 4차 산업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모델솔루션은 이를 위해 지난해 1분기 부천사업장내 생산라인 도입 등 1차 투자를 통해 300억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하도록 시설투자를 이미 완료한 상태다. 올해 실적에 따라 추가적인 증설 여부를 선제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파악된다.

CM사업부가 본 궤도에 오르자 모델솔루션의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7일 상장과 함께 공모가 대비 14.4% 오른 3만9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올초 1만6000만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이날은 전 거래일 대비 2.6% 오른 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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