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 월배당ETF 상품에 추가배당 나선다 자본이익분 합쳐 오는 4월 배당 확대 계획
윤종학 기자공개 2023-02-02 08:21:19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0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내부적으로 월배당ETF의 추가배당을 검토 중이다. 액티브운용의 장점을 활용해 거둔 자본이익분을 배당금으로 돌려주겠다는 계획이다. ETF 시장에 월배당ETF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추가배당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4월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의 추가 배당을 고려하고 있다. 국내 월배당ETF 중 추가배당을 시도하는 것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최초다. 추가배당금 규모는 해당월말 기준가격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이라 아직 미정이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매달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월배당ETF'가 늘어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이 지난해 6월 'SOL 미국S&P500'을 국내 최초 월배당ETF로 선보였으며 현재 20개가량의 ETF가 월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월배당이 곧 고배당을 뜻하지는 않는다. 1년치 분배금을 단순히 12달로 나눠서 지급해도 월배당ETF라고 불리기 때문이다. 단순 패시브ETF를 월배당형태로 전환한 경우 월배당수익률은 0.1%대에 그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월배당ETF 상장 이후 기존에 설계한 수준의 월배당을 실시했고, 자본이익도 거두며 추가배당이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매달 0.5% 수준의 월배당을 지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상품은 월배당수익률만으로도 커버드콜전략의 ETF를 제외하고는 최상위권이다. 지난해 10월 50원, 11월 51원, 12월 50원 등을 배당해 매달 0.5% 배당율을 지키고 있으며 이번달에도 0.5%(53원)의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4월 추가배당을 단행하면 '월배당+고배당 상품'으로 차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통상 월배당이 아닌 ETF상품은 4월 정기분배를 실시한다. 월배당 상품임에도 추가배당을 통해 연배당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셈이다 .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의 추가배당 검토는 액티브운용이기에 가능하다. 패시브ETF의 경우 지수를 온전히 추종해 운용상 초과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다. 추가 배당재원 마련이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반면 이 ETF가 배당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서 나오는 분배금(배당금)과 종목매매를 통해 수익을 내는 자본이익 부분이다.
이번 추가배당의 규모는 자본이익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론상 기준가 만원을 초과한 부분은 추가배당의 재원으로 사용 가능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포트폴리오 변경이 자유로운 액티브운용의 장점을 활용해 10월, 11월 삼성전자, SM, 네이버 등을 편입했고 연말 금융지주들을 담으며 패시브ETF 대비 고수익을 기록 중이다. 상장 이후 수익률 11.4%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기준가는 1만500원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상장 이후 운용성과가 좋았던 부분을 투자자분들에게 돌려주는 차원으로 추가배당을 논의 중"이라며 "현재 좋은 성과가 4월까지 이어질 경우에 추가배당이 가능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액티브ETF의 장점을 활용해 운용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윤종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세실업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향미 칼라앤터치 대표, 원단사업 투트랙 전략 주도
- [2024 이사회 평가]경영성과 양호한 동서, 이사회 시스템 구축 '미흡'
- [2024 이사회 평가]평가개선 우수 호텔신라, 경영성과 개선 과제
- [2024 이사회 평가]CJ대한통운, 우수한 참여도 속 아쉬운 '평가개선'
- [thebell note]이상고온과 날씨경영
- [한세실업을 움직이는 사람들]정순영 총괄법인장, 중미 수직계열화 최우선 과제
- [유통가 인사 포인트]CJ, 위기의식 반영 임원인사 단행...허민회 그룹 소방수 역할
- [한세실업을 움직이는 사람들]신수철 총괄법인장, 핵심 생산기지 '베트남' 사령탑
- [한세실업을 움직이는 사람들]'현장형 리더' 김경 대표, 섬유산업 위기 속 믿을맨
- '주인 바뀐' 푸드나무, 이사회 재편…펫푸드 힘 싣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