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미국법인 'SK E&C BETEK' 사명 변경 추진 연관성·정체성 강화 차원, 연료전지공장 건설과 발맞춤 행보
전기룡 기자공개 2023-02-01 08:10:1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1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미국 법인의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사명인 'SK E&C BETEK Corporation'과 SK에코플랜트 간에 연관성이 부족해 보인다는 이유다. 최근 본격화된 미국 연료전지공장 건설사업과 발맞춘 행보로도 풀이된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최근 특허청에 'SK ecoplant Americas'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37류(건축서비스업)로 출원했다. 해당 상표권은 미국 법인의 새 사명 후보군 중 하나다. 아직 후보군이지만 최종 결정에 앞서 선제적으로 권리를 확보했다.
SK에코플랜트가 미국 법인의 사명 변경에 나선 이유는 본사와 연관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5월 기업공개(IPO)에 앞서 친환경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하고자 SK건설(SK E&C)에서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이후에는 조직 단위에서 친환경 정체성을 가다듬는 작업도 병행했다. 모든 사업부문에 '에코'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어 5개 사업부문과 ESG·경영지원으로 이뤄졌던 조직 구성을 11개 BU(Business Unit)와 4개 센터로 재편했다.
조직 개편과 함께 미국 법인의 위치도 달라졌다. 수소·연료전지 신사업을 맡고 있는 에코에너지BU 산하에 배치됐다. 에코에너지BU에는 미주사업담당 이외에 분산에너지사업담당, 글로벌에너지담당 등이 위치해 있다.
이후 미국 법인을 통해 현지 연료전지공장 건설사업도 본격화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6월 SK E&C BETEK Corporation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조달한 1006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제공했다. 미국 연료전지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자금이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던 만큼 옛 사명인 SK건설(SK E&C)과의 거리두기가 필요했다. SK에코플랜트와의 연관성을 높이고 친환경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도 요구됐다. 내부에서도 이전부터 SK E&C BETEK Corporation의 사명 변경을 꾸준히 검토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SK E&C BETEK Corporation은 부동산 개발 및 건설업을 주목적사업으로 미국에 설립된 회사다. SK에코플랜트가 미국 법인의 지분을 취득한 시점은 2004년이다. 이후 수 차례 유상증자 과정에 참여해 SK E&C BETEK Corporation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기존 사명으로는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라는 사실을 피력할 수 없어 꾸준히 사명 변경을 검토해 왔다"며 "SK ecoplant Americas가 미국 법인의 사명 후보군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아직 최종 확정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전기룡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하이퍼엔드 시공 열전]'상지카일룸M' 상지건설, '시행·시공 전담' 역량 키웠다
- [2024 공시대상기업집단]'외형 유지' 중흥그룹, 옥석 가리기 본격화
- SLP, 삼천리운용과 맞손…코리빙·시니어 사업 '본궤도'
- [하이퍼엔드 시공 열전]우암건설, '더리더스 청담' 공사로 초석 쌓았다
- [하이퍼엔드 시공 열전]'크리아체' 신한종합건설, 도급액 30억에 저변 넓혔다
- 두산건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수혜 단지 분양
- [하이퍼엔드 시공 열전]현대아산 '위레벤646', 여의도 진출 마중물
- [thebell note]예상보다 작았던 메기
- [하이퍼엔드 시공 열전]'관리 중심' 보미건설, '파크텐 삼성' 차기 사업 미정
- [건설리포트]수익성 떨어진 대우건설, 수주 다변화로 돌파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