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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부동산 투자자문사 전략/thebell interview]"분석력 강화로 딜 완성도 높이기 집중"이휘승 컬리어스코리아 상무

정지원 기자공개 2023-02-07 08:24:56

[편집자주]

지난해에는 상업용 부동산 거래 종결 소식이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금리가 단기간 급등하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매도자와 매수자의 입창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영향이다. 하지만 올해는 금리가 안정화되는 동시에 해외 투자자 진출, 대출 펀드 조성, 알짜 매물 출회 등 시장에 다양한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국내외 주요 부동산투자자문업체 플레이어들로부터 올해 전망과 전략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2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의 캐피탈마켓앤인베스트먼트서비스(CMIS) 본부는 국내 부동산 투자자문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전면에서 본부를 이끌고 있는 인물은 뒤늦게 합류한 이휘승 상무(사진)다.

2020년 본부에 합류한 그는 업계에서 손 꼽히는 해외 투자 전문가다. 컬리어스에서 현재 아웃바운드 투자자문 분야를 이끌고 있다.

이 상무가 바라본 올해 전망은 어떨까. 시장 환경은 비록 어렵지만 해외 투자 수요는 여전히 견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상무는 시장과 자산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딜 완성력을 보다 높이겠다는 다짐이다.

◇20년 가까운 투자 경력, '속도보다 정확성' 우선

이 상무는 투자자문 업계에서 커리어를 쌓기 전 15년간 직접 국내외 자본 투자를 이끌어 왔다. 특히 해외 부동산 투자 분야에서는 손에 꼽는 업계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컬리어스코리아에서도 국외(Outbound)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한국투자운용, DB자산운용 등을 거치면서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 운용을 맡았다. 하나금융투자 투자은행 그룹에서 근무하며 해외 부동산 사업을 중심으로 10억 달러 이상 거래를 성사시킨 전문가다.

과거의 투자 실무 경험이 현재 이 상무가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밑거름이다. 그는 "운용사와 증권사를 거치면서 항상 내 돈을 투자하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자문을 할 때도 투자자와 소통을 통해 함께 문제를 풀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문 업무는 2012년 딜로이트코리아로 자리를 옮기면서 시작했다. 금융자문 서비스 부서장을 역임하면서 국내 투자자의 부동산을 포함한 해외 대체투자를 도왔다. 컬리어스코리아에는 2020년 합류했다.

이 상무는 다양한 종류의 실물 부동산과 부동산 관련 자산의 인수 및 자금조달 거래 경험을 갖고 있다. △독일 트리아논타워 인수 △스웨덴 물류포트폴리오 인수 △미국 아마존풀필먼트센터 인수 △괌 병원 자금조달 △워싱턴 오피스 자금조달 등이 이 상무의 손을 거쳐 성사된 거래들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딜로 미국령 소재 병원의 리파이낸싱을 꼽는다. 이 상무는 "휴양지에 양복을 입고 5번 이상 출장을 갔었다"고 떠올리면서 "자산의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미국 의료보험 제도까지도 꼼꼼하게 공부했다"고 말했다.

철칙은 '속도보다 정확성'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거래 완성력은 시장과 자산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해야 높아진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딜을 빠르게 완수하는 것보다 자산의 특성에 맞는 매수자를 찾고 투자자의 사업에 필요한 최적의 물건을 소싱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만기 앞둔 해외 자산 출회, 투자에는 적기

이 상무는 올해 상반기까지 부동산 투자 여건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해외 투자는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투자한 자산의 만기와 리파이낸싱 시점이 돌아오고 있다"며 "국내 투자자도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해외 투자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가 오히려 '투자 적기가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시장 전체 거래 규모는 줄어들 수 있지만 부동산 경기 주기를 봤을 때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가격에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가 활약하고 있는 CMIS본부의 강점도 강조했다. CMIS에는 부동산 및 투자 관련 다양한 업력을 쌓은 전문 인력이 다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CMIS본부는 고객의 특성과 투자 방향에 따라 자문을 제공하는 사업을 주도한다. 국내(Domestic)와 국외(Outbound)로 자문 영역이 나뉘어 있다. 다수 경쟁사가 자산의 크기에 따라 팀을 구분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맥락에서 리서치팀과의 협력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게 이 상무의 말이다. 리서치팀을 통해 객관적인 시장 동향 파악과 자산 분석 및 적정 가치 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의 매각 물건에 대한 최적의 매수자를 발굴하거나 투자자의 사업 목적에 필요한 최적의 자산을 소싱하기 위해서다.

이 상무가 꼽은 컬리어스의 또 다른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가 우수하다는 점이다. 적극 활용해 글로벌 자본 유치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컬리어스는 전 세계 63개국 글로벌 오피스를 통해 1만8000명에 달하는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있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다른 지역 오피스와 협업에 투자를 최종 성사시킬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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