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운용사 속도' 웰컴운용, 첫 레포펀드 내놓는다 채권운용본부장 교체 '첫 작품'…부동산 펀드 등 상품 다양화 초점
양정우 기자공개 2023-02-14 08:25:08
8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웰컴운용의 채권운용본부는 최근 레포펀드를 조성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레포 전략의 특성상 기관 자금을 토대로 사모펀드 비히클을 만들기로 했다.
레포펀드는 기초자산이 채권이지만 레버리지 효과가 추가되기에 마법의 채권투자로 불린다. 먼저 국고채와 통안채, 은행채(AAA급)를 매입한 후 이 자산을 담보로 현금을 차입(레포 매도 포지션)한다. 이 현금은 다시 일반적으로 여전채, 회사채 등 크레딧물을 사는 데 투입된다.
결과적으로 여전채 금리에서 차입 금리(레포 매도 조달금리)를 차감한 스프레드만큼 '플러스알파'를 거둔다. 레포펀드의 운용 과정(여전채 매입→레포 매도→여전채 재매입)을 계속 반복할 경우 최대 400% 수준의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게 가능하다. 그만큼 플러스알파 역시 커진다. 채권이라는 안정성 내에서 초과 수익을 창출하기에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인기를 누려왔다.
웰컴운용의 레포펀드는 최근 채권운용본부의 새 수장으로 영입된 조일식 상무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최 상무는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아샘자산운용 등을 거친 채권 전문 펀드매니저다. 본격적으로 채권형 공모펀드를 조성하기 앞서 이직 후 첫 상품으로 레포펀드를 낙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시장에 유동성이 대거 풀렸고 국내에서는 유독 공모주 시장에 뭉칫돈이 몰렸다. 이 시기 최대 호황을 맞은 운용사 중 하나가 웰컴운용이다. 공모주펀드를 공모 형태로 운용하는 하우스였기 때문이다. 2019년 말 1354억원에 불과했던 펀드 설정액이 1조2000억원 대로 껑충 뛰었다.
웰컴운용은 웰컴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한걸음 더 내딛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간 공모주펀드가 메인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종합자산운용사 라이선스가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탓이다. 이 때문에 채권운용과 부동산 등 대체운용 쪽으로도 사세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웰컴베스트단기채'가 상품 다양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이 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채권과 단기채에 투자하고 40% 이하를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한다. 'A- 이상' 회사채, 'A2- 이상' 단기채, 'A2- 이상' 기업어음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채권운용본부가 주로 공모주하이일드펀드 등에서 채권 투자를 맡았던 것과 달리 독자적 상품을 운용하는 첫 시도였다.

웰컴운용이 종합자산운용사로 변신하려는 시도는 속도가 붙은 상태다. 웰컴금융그룹 편입 직후 신임 대표로 부동산 투자 전문가인 김상욱 대표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전략금융본부장과 현대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을 거쳐 바로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김 대표 합류에 맞춰 새롭게 신설된 대체투자본부도 비즈니스 확대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대체투자본부장으로는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의 실물투자운용팀장과 바로운용 대체투자본부장을 거친 이수한 상무를 영입했다. 김 대표와 이 본부장 중심으로 부동산펀드 라인업을 갖추는 데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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