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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두산밥캣, 재입증한 현금창출력 역대 최대 성과에 두산에너빌리티 호실적 예고…쏠쏠한 배당금 챙긴다

허인혜 기자공개 2023-02-10 10:18:1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8일 1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두산밥캣이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남기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자회사를 지킨 덕을 보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3분기까지 두산밥캣의 호실적으로 성과를 낸 데 이어 연말 기준으로도 좋은 성적을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배당금도 전년대비 규모를 키우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밥캣이 발표한 2022년 연말 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8조6219억원, 영업이익은 1조71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48%, 영업이익은 80%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률도 12.4%로 전년인 2021년 대비 2.2%p 상승했다.

두산밥캣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농업·조경장비(GME) 사업의 성과를 꼽았다. GME는 북미 지역에서 전년대비 5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소형장비가 20%, 포터블파워가 24% 입지를 넓혔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 개선에도 기대가 모인다. 두산밥캣의 성과는 지분 51.05%를 보유한 모회사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적표로 연결된다.

지난해 3분기 말을 기준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3146억원, 3조9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2%, 35.17% 늘었다. 두산밥캣이 3분기 영업이익 3169억원, 매출액 2조378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44%, 54%의 성장세를 보이며 두산에너빌리티 실적을 견인했다.

두산밥캣의 배당도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의 현금 창출구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사이에 자리했던 두산인프라코어(현 현대인프라코어)가 매각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밥캣의 배당금을 직접 수취하게 됐다.

지난해 배당금은 전년대비 규모를 재차 확대하며 두산에너빌리티도 두둑한 현금을 챙기게 됐다. 두산밥캣은 2020년 사업연도에 배당을 중단했다가 이듬해부터 주당 1200원(중간배당 포함)의 현금배당을 재기했다.

지난해 결산 배당은 750원, 중간배당은 600원으로 작년 연간 배당금은 1350원으로 나타났다. 배당금 총액은 약 751억6200만원으로 두산밥캣이 챙겨갈 배당금은 383억3300만원 수준이다.

두산밥캣의 배당규모는 실적 상승에 따라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도 호실적에 따라 배당규모를 높였기 때문이다. 두산밥캣은 배당 규모의 상하한선을 명문화하지는 않았지만 '주주이익 극대화를 전제로 한다'는 기조를 명시해 뒀다. 연결기준 현금배당성향은 2021년 31.2%, 이듬해인 2022년 반기 기준 24.9%다.

두산밥캣은 건전성 부문에서도 걱정거리가 없는 모범생이다. 순차입금을 2억4400만달러, 한화로 3080억원가량 덜어내면서 부채비율은 84.1% 수준으로 낮아졌다. 2021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98.6%로 전년대비 14.5%p 하락했다.

두산밥캣은 최근 5년 사이 이상적인 부채비율인 100% 이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18년 72.4%, 2019년 68.5%, 2020년 70.9%, 2021년 98.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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