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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그룹 2세 최준호호' 까스텔바작, 골프업 호황에도 '매출 감소' '2.0 시대' 브랜드 다각화·사업영역 확장, 선제적 투자에 따른 '적자 증가'

김선호 기자공개 2023-02-15 09:53:40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형지그룹의 골프웨어업 계열사인 까스텔바작이 지난해 골프시장 호황에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적자가 늘어났다. 2021년 6월 형지그룹의 창업주 최병오 회장의 장남 최준호 대표가 수장을 맡아 제2도약을 선언했지만 아직까지 결실을 맺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까스텔바작은 10일 손익구조에 30% 이상의 이상 변동이 생기면서 이에 따른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은 68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3%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93억원을 기록해 113.4% 증가했다. 골프업 호황에 따른 수혜를 누리지 못한 양상이다.


형지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패션그룹형지는 2014년 까스텔바작 국내 상표권을 취득한 후 2016년 프랑스 PMJC S.A.S을 인수했다. 이후 패션그룹형지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까스텔바작은 2019년에 상장을 이뤄냈다.

사업초기에는 공격적인 점포 확장으로 실적을 개선해나갔지만 온라인 채널이 성장하면서 2019년부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우상향 매출 곡선이 꺾이고 영업이익도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2021년에 등장한 구원투수가 오너 2세 최 대표였다.

최 대표는 까스텔바작 수장을 맡으면서 '2.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골프웨어에 머물지 않고 패션 브랜드로 리뉴얼해 품목 다각화를 진행하고 캐주얼·화장품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골프시장의 호황 속에 전략 실현에 속도를 냈다.

최 대표와 함께 까스텔바작은 패션업계에 30년 가까이 몸담은 전문경영인 강태수 부사장을 외부 영입했다. 강 부사장은 SK네트웍스(DKNY), LF, 네파, 블랙야크를 거친 후 BYN블랙야크에서 전개한 골프브랜드 힐크릭 총괄본부장을 역임하고 까스텔바작으로 이직했다.

2021년 매출은 74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다. 그러나 재수립한 사업전략에 맞춰 투자가 진행되면서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미국에 현지법인(Castelbajac USA)을 설립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를 발판으로 2022년에는 더욱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때문에 골프웨어와 용품을 모두 취급하는 편집숍 'DWF(Do What is Fair)'를 론칭했다. 또한 스포츠웨어 시장의 변화에 맞춰 애슬레저 의류와 용품을 개발하는데 힘썼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지난해 매출은 소폭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늘어나는 결과가 도출됐다. 브랜드 리뉴얼 작업이 지속되고 있고 품목 다각화,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자 폭이 늘어난 점보다는 매출이 감소했다는 점이 위기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까스텔바작 측은 지난해 4분기 매출 저조한 영향이 컸고 선제적으로 신생 브랜드에 투자를 하면서 적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22년에는 내실을 다지는 시기로 삼았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점차적으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자회사를 통해 골프웨어 뿐만 아니라 남성·여성복과 애슬레저 등 7개 신생 브랜드에 투자를 했고 이에 따른 성과를 내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올해는 브랜드 다각화에 따른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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