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비상장투자 명가' DS운용, 4년 연속 왕좌 지켰다[올해의 헤지펀드 운용사]자산폭락기 선방…펀드레이징도 '독보적'
양정우 기자공개 2023-02-23 10:08:3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2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글로벌 자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에도 DS자산운용은 흔들림없는 성과를 냈다. 4년 연속으로 올해의 헤지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다시 한번 왕좌를 지켰다.22일 더벨과 더벨앤컴퍼니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한국펀드평가, KIS자산평가가 후원한 '2023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DS자산운용이 '올해의 헤지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DS운용은 500억원 이상 펀드를 가진 국내 헤지펀드(일반 사모펀드) 운용사 중에서 펀드별 설정 규모, 평균 수익률, 펀드 수의 수치가 가장 우수한 하우스로 집계(합산 기준)됐다. 2022년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오른 펀드를 기준으로 계산된 수치다.
지난해는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이 위축 추세로 돌아선 시기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 이후 시장 볼륨이 반토막 났으나 성장세로 전환하면서 매달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었다. 하지만 지난 한 해 글로벌 시장이 폭락한 탓에 40조원 대를 턱걸이하는 수준으로 다시 쪼그라들었다.
이렇게 헤지펀드 펀딩이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DS운용은 신규 설정 릴레이를 벌였다.
'디에스 Secondary. 01 코스닥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디에스 Benefit. N 일반 사모투자신탁', '디에스 히든챔피언 VII 일반 사모투자신탁', '디에스 MG 성과주식형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 1호' 등이 대표적이다. 증권사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계약 기준 총 2257억원이 새롭게 조성됐다.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으로도 지난해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하우스로 집계됐다. 이 덕에 리그테이블 기준 설정액이 1조원을 돌파하면서 설정 규모 순위도 기존 6위에서 수직 상승했다. 교보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이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년 새 총 5131억원(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년 이상 기준)을 추가했다. 헤지펀드 시장에서는 리그테이블에 충족한 펀드가 1~2개에 불과한 운용사도 수두룩하다. 하지만 DS운용은 이름을 떨친 비상장투자 펀드(디퍼런트 시리즈 등)와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정통 주식형 펀드(한자, 뉴코리아 시리즈 등)가 모두 인기를 끌고 있다.
최악의 시기에도 펀드가 연달아 결성될 정도로 리테일 시장에서 신뢰를 쌓은 것으로 해석된다. 상장주식과 비상장주식을 넘나드는 투자 스타일로 고객의 기대수익률을 충족시킨 덕이다. 지난해 실적(영업이익 130억원, 당기순이익 121억원)의 경우 초호황을 누린 2021년보다 크게 줄었으나 헤지펀드업계 전반과 비교하면 여전히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DS운용은 주식 고수로 이름을 날린 장덕수 회장이 자신의 이름 영문 이니셜을 따 2008년 설립한 DS투자자문에서 출발했다. 2016년 옛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현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 인가를 받으면서 헤지펀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
- [IPO 모니터]'자진 철회' 에이스엔지니어링, 상장 행선지 바꾸나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
- [IB 풍향계]발해인프라 IPO 속행...KB증권 해외 세일즈 파워 '입증'
- [IPO 모니터]'위성 스타트업' 텔레픽스, '미래에셋'으로 주관사 교체
- [토스 IPO]'미국행' 본격 시동, 외국계 주관사 선정 착수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한국증권, 지분매각 잭팟…증권사 잔치 속 진짜 승자
- 미래에셋 전문경영인 1.0 시대, 조직개편 키워드 '성과 중심'
- [IB 풍향계]미래에셋 달라진 접근법…뎁은 'no' 에쿼티는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