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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악사 TDF, 결국 모자형 전환…소규모 이슈는 여전 신규 공모펀드 출시 가능, 저조한 성과 남은 숙제

조영진 기자공개 2023-03-02 08:17:54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골머리를 앓던 소규모펀드 이슈를 드디어 해소했다. 소규모펀드 비율을 낮추기 위해 추진한 TDF의 모자형 전환이 수개월만에 계획대로 끝을 맺으면서 향후 신규 공모펀드의 출시도 가능해졌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최근 TDF 2030, 2035, 2040, 2045 빈티지의 모펀드를 일부 해지했다. 모자형 전환을 위해 임시로 설정했던 각 빈티지별 'TDF 모투자신탁'을 없애고, '글로벌 주식 증권모투자신탁'과 '글로벌 채권 증권모투자신탁' 아래 'TDF 자투자신탁'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지난 1월 교보악사는 2025, 2050 빈티지를 선제적으로 '글로벌 주식 증권모투자신탁'과 '글로벌 채권 증권모투자신탁' 아래 자펀드로 편입시켰다. 펀드 내 자산이 채권과 주식 중 한 전통자산에 비교적 쏠려 있는 2025, 2050 빈티지를 먼저 조정했고, 이후 시기를 가늠하다 2030~2045 빈티지의 모펀드도 변경한 상황이다.

이번 모펀드 전환은 소규모펀드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추진됐다. 당초 교보악사 TDF는 저조한 성과로 시장의 외면을 받으면서 대부분의 라인업이 소규모펀드로 전락해 있었다. 소규모펀드 비율도 5%를 훌쩍 넘겨 신규 공모펀드의 출시마저 막히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교보악사는 운용펀드를 기준으로 설정원본 규모를 따지는 소규모펀드의 지정방식을 주목, 6개 TDF를 2개 모펀드 아래 자펀드로 구성해 소규모펀드 이슈를 해소하려 했다. 하지만 모자형 전환과 모펀드 변경 과정에서 급격한 편입자산 변동을 우려한 금융당국이 이를 한차례 저지, 교보악사의 신규 공모펀드 출시도 요원해진 상황이다.

이에 교보악사와 금융당국은 점진적인 모자형 전환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교보악사는 각 빈티지별 TDF모투자신탁을 먼저 결성했고, 이후 TDF 자투자신탁들이 글로벌 주식 모펀드와 글로벌 채권 모펀드 아래 자리잡자 임시로 설정한 TDF모투자신탁을 이번에 해지했다.

당장 소규모펀드 이슈는 해소했지만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할 경우 신규 모펀드마저 소규모펀드로 지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을 염려한 교보악사는 향후 모투자신탁의 원본액이 15억원을 밑돌 경우, 수익자총회 없이 신탁계약 변경을 통해 신탁계약서에서 규정한 집합투자기구로 자동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 조항을 투자설명서에 삽입했다.

교보악사 TDF가 시장의 외면을 받은 배경에는 저조한 성과가 자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교보악사운용 TDF들은 3년 성과가 집계된 TDF 상품 가운데 모든 빈티지에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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