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부동산 자문 강자 JLL, 밸류애드 전략 초점 인테리어 프로젝트 본부 두각, 사업·인력 강화 행보
정지원 기자공개 2023-02-27 07:39:5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업용부동산 시장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존스랑라살(Jones Lang LaSalle·JLL)코리아가 틈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밸류애드 가능성이 높은 자산에 매입매각 자문이나 건축 및 인테리어 자문을 제공해 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부동산투자자산 자문본부'와 '건축 및 인테리어 프로젝트관리본부(PDS본부)'가 주축이 되고 있다. 부동산투자자산 자문본부는 강남 헤리츠타워 매각 자문사 선정 소식을 알렸다. PDS본부는 올 초 인력 영입을 통해 노후화한 자산에 대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소형부동산 투자자문 역량 강점, 헤리츠타워 매각 본격화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JLL코리아 부동산투자자산 자문본부는 최근 제이앤컴퍼니로부터 강남 '헤리츠타워' 단독 매각 자문사로 선정됐다. 개인 및 법인 투자자와 사옥 실수요자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헤리츠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215번지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9518㎡(2880평), 지하 4층 ~ 지상 7층 규모 자산이다. 업계 관계자가 예측한 매각 금액은 평당 4000만원 초반 수준이다.
밸류애드 가능성이 큰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층고가 5~5.9m 정도로 높아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지하 1층은 경사지에 자리해 지상층과 같은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총 172대 주차 공간을 확보해 입주사 필요 공간 외 여유 공간도 충분하다.
JLL코리아는 대형자산 매입매각 외 새로운 자문 서비스 발굴에 적극적인 하우스다. 부동산투자자산 자문본부는 중소형부동산 전문 자문본부로서 2016년 JLL코리아가 2016년 업계 최초로 신설했다.
당시 ERA코리아에서 강남권역 빌딩 거래로 명성이 높았던 김명식 본부장을 전격 영입했다. 김 본부장 아래 매입매각팀, 오피스 임대임차팀, 리테일 임대임차팀, 산업용 자산팀 등을 두고 있다.
이번 헤리츠타워 매각에서도 본부 산하 팀들이 힘을 모아 종합적인 자문 임대 트렌드를 반영한 투자자 및 수요자 발굴 등 종합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매각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김명식 부동산투자자산 자문본부장은 "헤리츠타워의 경우 중대형 사옥으로 활용하거나 리모델링 후 신규 임차인으로 재구성하는 등 다양한 밸류애드 전략 구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PDS본부 건축 파트 책임자 영입, 밸류애드 서비스 강화
이 외에도 JLL코리아는 밸류애드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전사적인 역량 강화에 나섰다. 올 초 JLL이 한국·홍콩·대만 지역 건축 및 인테리어 프로젝트관리 서비스팀(PSD) 내 건축 파트 책임자로 칸 찬 상무를 임명했다.
노후화 된 부동산에 대한 용도 변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상업용부동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오히려 성장 잠재력 있는 신규 자산이나 기존 자산의 리모델링을 통한 자산 가치 증대 수요는 늘고 있다.
부동산 투자시장의 ESG 요구에 맞춘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의도도 깔려있다. 최근 국민연금(NPS)을 비롯한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부동산 자산에 대한 ESG 가이드라인을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JLL코리아의 경우 PDS본부가 있었지만 건축 프로젝트 서비스를 활발히 제공하지는 않았다. 칸 찬 상무 영입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 기회를 넓혀나간다는 목표다. JLL코리아 PDS본부는 개롯 발로우 본부장이 총괄하고 있다.
장재훈 JLL코리아 대표는 "칸 찬 상무는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도시 재생과 신축 빌딩 설계 전문성을 갖췄다"며 "고객의 자산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가치 창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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