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전량 신주 ㈜진영, 하이투자증권 사활거는 까닭은25% 달하는 공모주식 비율 부담, ‘분산 요건’ 막혀 조정 어려워...1000억 밸류 도전
최윤신 기자공개 2023-03-02 07:51:38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8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구·산업용 마감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 ㈜진영이 1000억원 안팎의 몸값으로 코스닥 입성을 도모한다. 탄탄한 이익창출력을 갖춘데다 최근 중소형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만큼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프리 IPO에 투자했던 주관사 하이투자증권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구주매출이 없이 전량 신주발행을 계획하는 등 시장 친화적인 공모구조를 계획하고 있어 투심을 모으는 데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주식발행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소 많은 수의 주식을 공모해야 한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 425만주 신주로 공모 예정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진영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지난해 10월 심사를 청구한 지 약 5개월만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자격을 얻었다. 심사 효력은 6개월로 오는 8월까지 공모를 모두 마쳐야 한다.
일정을 고려할 때 ㈜진영은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를 마친 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중에는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진영은 1993년 설립돼 표면마감재 분야에서 업계 최고수준의 시장지위를 가진 강소기업이다. 가구 마감재로 주로 쓰이는 데코시트가 주요 제품인데, 자동차나 산업용 마감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진영엘디엠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는데,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IPO를 통해 1000억원 안팎의 몸값을 인정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이익창출력을 고려할 때 이 정도의 몸값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진영의 2021년 매출은 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원, 순이익은 59억원가량을 기록했다. 해외시장 수출 증대로 매출이 늘어나고, 스마트공장 도입 후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주력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의 대외적 어려움에 따라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과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업종 자체가 매력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업종 내 뛰어난 지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을 통해 큰 폭의 성장을 실현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영은 예비심사 청구서에 주당 5500~6500원의 가격으로 425만주를 신주로 모집하는 걸 계획했다. IPO에서 기존 주주의 구주매출 없이 전량 신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IPO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다만 전체발행주식 대비 공모주식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건 약점이다. 공모주식수는 현재 발행주식수의 33%, 상장예정주식수의 25% 수준이다. 밴드 기준 공모금액은 234억~276억원에 달한다. 올 들어 상장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상장예정주식수의 10~20%가량만을 공모했던 것을 고려할 때 다소 많은 수준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모주식수를 최대한 줄여 증시에 입성하는 게 보편화 된 만큼 상대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공모계획은 예비심사 청구 당시의 계획이기 때문에 변경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소액주주의 지분율이 낮기 때문에 주식분산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선 공모 주식수를 줄이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상장 이후 유통가능 물량에 대한 관리나 공모가격에 메리트를 주는 방식으로 약점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심영수 대표이사로 지분율은 42% 수준이다. 이밖에 소수의 주요주주가 대부분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 프리IPO투자한 하이투자증권 ‘사활’
시장에선 하이투자증권이 오랜만에 대표주관을 맡아 진행하는 딜이란 점에 주목한다. 하이투자증권은 2021년 이노뎁 상장 이후 약 2년만에 IPO 트랙레코드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2012년 씨제이헬로비전(현 LG헬로비전)의 상장 주관을 마지막으로 IPO 시장에서 긴 침묵의 시간을 가졌던 하이투자증권은 2019년 DGB금융지주를 새 주인으로 맞은 뒤 조직을 확대재편 하는 등 ECM 재건에 힘써왔다. 2021년 이노뎁 상장을 성공시킨 이후 트랙레코드 추가가 절실했던 상황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하이IB 신기술투자조합 1호’를 조성해 프리IPO 투자를 단행하는 등 ㈜진영의 IPO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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