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하나증권, 넥스틸로 7년만에 '코스피 레코드' 쌓는다2016년 LS전선아시아가 코스피 IPO 주관 마지막…4월 거래소에 예심 청구
강철 기자공개 2023-03-17 07:44:0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5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굴지의 유정용 강관 제조사인 넥스틸이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연내 IPO를 완료하면 대표 주관사인 하나증권은 2016년 9월 LS전선아시아 이후 약 7년만에 코스피 상장 트랙 레코드를 쌓는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넥스틸은 현재 삼일PwC를 통해 2022년 재무제표 감사를 받고 있다. 감사를 마치는 대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늦어도 4월 중에는 청구서 제출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대표 주관사인 하나증권은 감사 스케줄에 맞춰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제출 전까지 종합 의견서 작성, 첨부서류 구비, 의무보유 대상자 확정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관련 실무는 기업금융본부 산하 ECM1실이 총괄한다.
예비심사 신청부터 승인까지는 보통 3~4개월이 걸린다. 이를 감안할 때 4월 예비심사를 청구하면 늦어도 오는 3분기 중에는 승인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곧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밟으면 연내에 코스피에 입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넥스틸이 계획대로 연내 IPO를 마치면 하나증권은 2016년 9월 LS전선아시아 이후 약 7년만에 코스피 상장 주관 실적을 올린다. 단독 코스피 주관은 2012년 4월에 상장한 SBI모기지 이후 약 11년만이다. 작년 3월 삼성증권과 '코람코더원위탁관리부동산회사'의 코스피 입성을 총괄하긴 했으나 일반 상장과는 성격이 다소 다른 리츠(REITs)였다.
하나증권은 7년 전 한국투자증권과 LS전선아시아의 코스피 상장을 협업했다. 당시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공모가를 밴드 하단보다 20%나 할인하는 부침을 겪긴 했으나 발행사 실무진과의 원활한 소통을 주도하며 상장 완주라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다만 이후로는 연간 7~8건의 코스닥,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리츠 상장만 수임할 뿐 코스피 주관 실적은 쌓지 못했다. 최근 5년간 롯데정보통신,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뱅크, 롯데렌탈, 현대중공업, 케이카,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코스피 빅딜에 참여하긴 했으나 공모주 일부를 단순 매입하는 인수단 자격이었다.
하나증권은 7년만에 수임한 코스피 딜의 완수를 위해 IB그룹 전사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예비심사 청구가 임박한 최근에는 넥스틸이 지난해 달성한 역대급 실적을 밸류에이션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반영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하나증권이 LS전선아시아 후속으로 몇몇 코스피 주관 업무를 맡긴 했으나 중간에 딜이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 바람에 트랙 레코드를 쌓지 못했다"며 "하나증권 입장에서는 넥스틸이 상당히 의미있는 딜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넥스틸은 1990년 1월 설립된 강관 전문 기업이다. 경상북도 포항과 미국 휴스턴에 거점을 운영하며 원유와 천연가스의 굴착 과정에 사용되는 고강도 유정용 강관을 제한다. 연간 강관 생산량은 약 80만톤에 달한다.
국내와 미국에 운영하는 거래선을 기반으로 연간 2000억~2500억원의 매출액과 3%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휴스턴 공장이 정상 가동을 시작한 2021년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430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 순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
넥스틸은 실적과 미래 성장성이 본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한 2021년 하나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IPO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같은해 9월에는 아주IB투자를 대상으로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를 단행해 465억원을 조달했다. 넥스틸이 연내 상장을 마무리하면 아주IB투자는 지분 매입 2년만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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