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AC 1호' 상장 도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결국 '철회'4월 20일 안에 증권신고서 정정 '무리'…"가치 창출 노력할 것"
윤진현 기자공개 2023-03-20 17:06:0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7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엑셀러레이터(AC) 1호 상장에 도전한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결국 철회 결정을 내렸다.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공모 일정에 차질을 빚어진 것이 철회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향후 계획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17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달 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은 후 약 2주만에 중단 결정을 내렸다.
상장 절차를 강행하기에는 공모 일정 상의 한계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022년 1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당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공모가를 산정했다.
문제는 3분기 실적의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4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증권신고서 정정을 진행해야만 했다. 이 경우 올해 4월까지 기업공개(IPO) 절차를 마무리하는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2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올해 4월 20일 상장 기한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증권신고서 제출 후 지속된 정정으로 인해 공모 일정이 계속 지연됐다.
이에 IB 업계에서는 금융감독원이 사실상 엑셀러레이터의 상장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1영업일 전날 금융감독원이 정정 요구를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이미 2020년 말 상장 절차를 한 차례 포기한 바 있다. 이에 이번에는 강한 완주 의지를 내비쳤으나 결국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측은 향후 더 높은 기업가치를 창출하며 스타트업 투자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철회 공시와 관련해 "국내 첫 액셀러레이터 상장 도전에 관심을 보여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상장 추진 과정을 계기 삼아 더 높은 기업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윤진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정부, 외평채 주관사단 5곳 확정…KDB산은 '낙점'
- 카카오, 해외 EB 금리·교환가 높여 2억달러 조달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Korean Paper]막오른 외평채 PT 경쟁…'달러화'로 무게추 기울었나
- 카카오 '해외 EB' 최대 변수 '공매도 금지'
- [Korean Paper]달러채 '대흥행' 자신감...LG전자, 조달전략 선회하나
- 카카오, 외화 조달 나선 배경은
- [케이뱅크 IPO]'속도전' 6월 예심 '유력'...연내입성 '정조준'
- [IPO 모니터]''AI 플랫폼 유망주' 슈퍼브에이아이 상장한다
- [Korean Paper]외평채 벤치마크 '물음표'…통화 다각화로 돌파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