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모니터]IBK증권, 은행 출신 서정학 대표...감사는 금융위 공직자29일 주주총회 거쳐 임명…연내 사업부·조직 개편도 추진
오찬미 기자공개 2023-03-27 07:14:4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0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 자회사인 IBK투자증권이 이달 서정학 대표 체제로 전환을 앞두면서 이사진 구성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은행 출신 대표인 만큼 금융위원회를 거친 관 출신 공직자를 임기 시작과 함께 상근 감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연내 나머지 이사진들도 일부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서정학 대표 3윌 취임…이사회 절반 바뀐다
IBK투자증권은 이달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서정학 신임 대표와 함께 강석민 감사를 이사진으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앞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이사 후보를 추천받아 20일 후보군을 결정했다.
서정학 대표는 1989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한 후 구로중앙드림기업지점장, 이태원지점장을 거쳐 2013년 IB지원부장을 역임했다. 2020년에는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을 맡았고 같은 해 CIB그룹 그룹장을 맡아 오랜 기간 은행의 요직을 거쳤다. 직전에는 IBK저축은행의 대표를 지냈다.
올 3월부터 IBK투자증권의 대표로 취임되면서 상근 감사위원에 먼저 변화를 주기로 했다. 감사에 이름을 올린 강석민 후보자는 현재 공직자윤리법 제17조 제1항에 해당되는 ‘취업심사대상자'다. 재무부 국제금융국과 재정경제부 국고국, 감사담당관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 기획조정관실 등을 두루 거쳤다.
강석민 이사를 선임하기 위해서는 오는 4월 28일 공직자 윤리위원회를 열어야 한다. 다만 IBK투자증권은 취업 승인을 조건부해서 우선 이달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감사로 우선 선임하기로 했다.
◇임시 주총에서 사외이사 3명도 바뀔까
이달 기준 IBK투자증권의 이사회는 대표이사 1명, 상근 감사위원 1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전체 구성원의 절반이 바뀌는 셈이다. 서 대표가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해 경영 안정을 꾀한 후 순차적으로 나머지 이사진 멤버도 바뀔 가능성이 크다.
대표이사와 상근 감사를 제외한 나머지 이사진은 모두 사외이사다. 올 2월까지는 사외이사 4명으로 총 6명이 이사회를 구성했지만 올해로 임기 3년을 앞뒀던 김경한 사외이사가 2월 17일 사임하면서 현재는 3인으로 줄었다.
김경한 전 사외이사가 감사위원회 전 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연내 신규 선임을 통해 공석을 채울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이밖에 김성수 사외이사도 2년 가까이 근무를 해왔기 때문에 바뀔 가능성이 높다. 현재 김성수 사외이사는 경영성과 보상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다.
나머지 김대환 사외이사와 홍성환 사외이사도 올해로 이사회에 참여한지 3년이 된다. 각각 리스크관리 위원회 위원장, 임원후보추천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감사위원은 임기가 맞물려서 3월에 새로 변경된 것 같다"며 "대표가 새로 취임하는 만큼 사업부 변경과 조직 개편 등도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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