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모니터]신한투자증권, 7명중 4명 교체...신한지주 이태경 부사장 합류김상태 사장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언론인 출신 1인 외 교수진 주축
오찬미 기자공개 2023-03-27 07:14:0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이 김상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이사회 구성원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이태경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사진)이 신한투자증권 이사진에 합류하는 점이 눈에 띄는 변화다. 글로벌투자은행(GIB)를 통해 그룹 내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경영성과를 내기 위해 발빠른 의사결정 체제를 확립한 것으로 풀이된다.◇금융지주 CFO, 증권 이사회 합류…상근 이사 변화 최소화
신한투자증권은 22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을 새로 구성했다. 이사회 구성원 7명 가운데 상근 이사 1인, 사외이사 3인이 변경되면서 절반 이상이 신규 선임됐다.
이사회 의장에는 김상태 사장이 선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원만한 이사회 소집과 효율적인 이사회 운영을 위해 김상태 대표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이태경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신한투자증권의 이사회에 참석한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신한금융지주의 CFO를 맡고 있어 그룹 내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위해 신한투자증권 이사회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해 온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김상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금융지주 쪽에서 보다 긴밀한 의사 결정을 주문했을 가능성도 높다.
이태경 비상임이사는 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아메리카신한은행, 신한캄보디아은행, 신한베트남은행 등 20년 이상 신한금융그룹의 요직을 두루 거쳐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송윤진 상근 감사위원(사내이사)은 이번에 임기가 만료됐지만 유일하게 2연임에 성공한 인물이다.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증권검사1국 팀장, 프랑크푸르트 주재실장 창원 지원장, 코스닥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지주회사이다 보니 그룹사 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이태경 부사장을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며 "소통을 강화해 그룹사 간에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사회 구성원 다양성은 부족…여성 사외이사 1명
이밖에 연임을 1회 이상 한 이사진들은 대부분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임했다. 양호철 사외이사, 박종우 사외이사, 김영도 사외이사가 이번에 모두 사임했고 사외이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박희우 이사만 재선임됐다.
신한투자증권 사외이사는 대부분 현직 교수로 채워졌다. 재선임된 박희우 사외이사를 포함해 3명이 현직 교수다. 박 이사는 카톨릭대 회계학과 교수로 이번에 재선임되면서 내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이사진에 남게 됐다. 서울지방국세청 국세심사위원, 기획재정부 공기업 경영평가위원을 지냈다.
조성일 사외이사는 현재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그동안 다양한 증권회사에서 사외이사를 맡아왔다. 무엇보다 이베스트투자증권(2016년), 미래에셋증권(2020년), 신한자산신탁(2022년) 사외이사를 거쳐 증권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주소현 사외이사는 유일한 여성 이사다.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삼성금융연구원의 수석 연구원 출신으로 인하대학교 소비자아동학부 교수를 지냈다. 2021년에는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맡았고 지난해부터 금감원 분쟁조정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 이사의 임기는 2025년 정기주주 총회일까지로 예정됐다.
앞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주완 후보자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신 사임하면서 법조 출신 이사진은 공백이 됐다. 조성일 후보자가 주완 후보를 대신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언론인 사외이사도 1명 선임했다. 이번에 신한투자증권 사외이사로 임명된 김경한씨는 2009년부터 컨슈머타임즈 대표 이사를 맡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IBK투자증권 사외이사로 있었다. 지난달 신한투자증권 이사진 후보에 오르면서 IBK투자증권 이사진에서는 사임했다. CBS 국제부장, YTN 경제부장, 이코노믹리뷰 편집국장을 지냈다.
신한투자증권의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ESG위원회 등 5개의 제위원회가 있다. 총 7명의 이사가 나눠서 위원회에 소속돼있다. 이번에 구성원 절반이 변경되면서 내부 위원회 구성원도 조정됐다.
앞선 관계자는 "각 위원회 구성원에 대해서는 5월 경 공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