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브랜드엑스, '자회사 IPO+하이브 CB' 주가상승 기대이루다마케팅 상장시 차익 실현 가능…하이브 CB 100억 투입, 인수전과 별개로 주가 상승세
남준우 기자공개 2023-03-28 07:15:4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4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최근 패션 관련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우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주식 시장 악화 등의 영향으로 주가 흐름은 실적과 반비례 관계다.증권업계가 바라보는 전망은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 자회사인 이루다마케팅의 IPO가 예정된 만큼 모멘텀 확보가 가능하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하이브 전환사채(CB)도 최근 카카오와의 SM 인수전과는 별개로 하이브 주가가 상승세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R&D 투자로 성장세 지속…주가는 하락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127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1659억원)은 28.2%, 영업이익(138억원)은 2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7억원에서 101억원으로 올랐다.
2020년 8월 코스닥 상장 이후 매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상장 첫해에는 매출액 1384억원, 영업이익 80억원, 당기순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이 점을 고려하면 매년 약 20~3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핵심 브랜드인 젝시믹스가 밑바탕이 된 덕분이다. 특히 작년의 경우 R&D 투자가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사업보고서에 '주요계약 및 연구개발활동'에 대한 내역을 상세하게 기술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연구개발비용은 총 19억원이다. 2020년 1억9685만원, 2021년 4억9239만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R&D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린 셈이다. 디자인·상품개발 인력이 연구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종류가 다양해짐에 따라 기업부설연구소의 물리적, 인적 규모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성사한 R&D만 26건에 달한다. 주로 스포츠웨어 소재 개발과 관련된 연구다. 골프웨어, 키즈 등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관련 R&D도 늘었다.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국내 주식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약해진 탓에 주가 흐름은 부진하다. 최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주가는 5000원 내외에 머무르고 있다. 2021년 7월 진행했던 무상증자 이후 기준 주가(1만650원)와 비교해도 낮다.

◇성장 모멘텀 확보한 하이브…CB 전환가 이상 도달 기대
증권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2022년 당기순이익과 최근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14배로 업계 평균과 큰 차이가 없다. 그만큼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몇몇 이벤트 덕분에 향후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자회사인 이루다마케팅이 연내 IPO를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올초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작년 12월 프리 IPO 과정에서 35억원을 유치하며 3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작년말 기준으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이루다마케팅 지분 63%를 지니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약 190억원의 취득가액이 발생할 수 있다. 작년말 기준으로 이루다마케팅의 장부가액이 6억70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 약 180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하이브에 투자한 CB도 눈길이 간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 2021년 11월 '레이크우드 제2호 조합'을 통해 하이브가 발행한 제3회 사모 CB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펀드의 지분율은 97.1%다. 전환가액은 38만5500원이다.
IPO 이후 하이브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작년까지는 손실이 지속됐다. 하이브가 카카오와의 SM 인수전에서 물러서긴 했지만 새롭게 출시한 IP들이 흥행하며 BTS 이후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덕분에 작년 11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실적과 주가 흐름이 반비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에 자회사 IPO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반등 가능성이 있다"며 "하이브 CB 투자액이 자산 규모 대비 절대 적지 않은 수준인데 하이브가 최근 뉴진스 등으로 BTS 이후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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