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 여의도, 신영 주거 서비스 '본무대' 에스엘플랫폼 주도, '비서·조식 서비스' 등 막바지 조율 단계
전기룡 기자공개 2023-03-28 07:43:2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4일 15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그룹이 '브라이튼 여의도'에 독자적인 하이엔드 주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전통적인 디벨로퍼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직접 신영그룹만의 주거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거 서비스는 지난해 출범한 전문 플랫폼 계열사인 에스엘플랫폼이 맡았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엘플랫폼은 브라이튼 여의도의 임대공급 일정에 맞춰 주거 서비스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이엔드 조식 서비스, 비서 서비스 등에 초점을 맞춘 주거 서비스의 적용 범위와 초기 투자 규모에 대한 막바지 조율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
브라이튼 여의도가 지닌 상징성이 한 몫 했다. 브라이튼은 신영이 공급하는 하이엔드 단지에만 적용되는 BI(Brand Identity)다. 특히 브라이튼 여의도는 하이엔드 사업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신영그룹 내부에서도 하이엔드 단지에 걸맞은 주거 서비스를 함께 선보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일찍부터 형성돼 왔다.
신영그룹이 2021년 주거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쏘시오리빙을 인수한 배경이기도 하다. 신영그룹은 쏘시오리빙을 인수한 후 기존 자산관리부문을 담당했던 신영자산관리와 합병을 진행했다. 지난해 5월에는 물리·화학적 결합을 마쳤다는 판단 하에 에스엘플랫폼이라는 새 사명을 적용하고 출범 소식을 알렸다.
에스엘플랫폼 체제에서는 브라이튼 N40에 비서 서비스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비서 서비스는 자체 컨시어지 콜센터를 활용해 입주민들에게 예약대행 등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사소한 맛집 추천부터 경호·의전전문업체와의 연계까지 다양한 VIP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에스엘플랫폼은 브라이튼 N40 입주민들로부터 비서 서비스가 호평을 받은 만큼 브라이튼 여의도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생활 수리 정도만을 제공했던 것에서 나아가 공간별 가사를 돕는 하우스키핑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도 막바지 조율 과정에 들어갔다.
브라이튼 여의도만의 하이엔드 조식 서비스 역시 추진 중이다. 에스엘플랫폼은 과거 쏘시오리빙 시절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아크로비스타'에 차림식이라는 이름의 조식 서비스를 제공한 이력이 있다. 아크로비스타 외 단지에서는 도시락 배달과 같은 유사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F&B(Food&Beverage) 역량 강화를 위해 삼성웰스토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에스엘플랫폼의 주거 플랫폼(SLP Living)을 기반으로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식음 상품을 개발·생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상무 에스엘플랫폼 대표는 "조식 서비스가 지속 가능하도록 최소 식수를 설정하는 작업과 향후 적용될 규모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며 "브라이튼 여의도 내에 공동주택 외에 오피스텔도 존재하는 만큼 동선 등도 함께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이튼 N40 입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비서 서비스나 새롭게 적용되는 하우스키핑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브라이튼 여의도가 그룹 차원의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신영만의 하이엔드 주거 서비스가 순조롭게 안착할 수 있도록 그룹과도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옛 여의도 MBC 부지에서 들어서는 지하 6층~지상 49층, 4개동(공동주택 2개동, 오피스텔 1개동, 오피스 1개동) 규모의 랜드마크 사업이다. 오피스텔 물량 894실은 2019년 분양을 마쳤고 공동주택 454가구에 대해선 내달 중 임대공급 일정에 들어간다.
사업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인 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피에프브이가 맡고 있다. PFV 최대주주는 신영(85%)이고 GS건설(10%), NH투자증권(5%) 등도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FV가 차입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는 2021년 말 기준 480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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