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05월 31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외길'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린 신영그룹이 프롭테크 부문 역량을 강화한다. 기존 코리빙(Co-living) 브랜드를 단순 운영하던 것에서 나아가 자체 개발한 주거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신영그룹은 신영자산관리와 주거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쏘시오리빙이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새 합병법인의 사명은 에스엘플랫폼이다. 대표이사는 이상무 전 쏘시오리빙 대표가 맡게 된다.
신영자산관리는 신영그룹의 투자자문 계열사였던 신영에셋이 모태다. 신영에셋은 2002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로부터 부동산투자자문회사 인가를 받았다. 이후 전경련회관·판교H스퀘어 임대자문이나 YTN타워·분당센트럴타워 매각자문 업무와 같이 굵직굵직한 행보를 남겼다.
신영에셋은 주택임대관리업 등록까지 마치자 2018년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임대운영을 영위하고 있던 자산관리부문을 존속법인으로, 부동산 매입·매각과 임대차에 강점을 지닌 투자·개발사업부문을 분할신설법인으로 하는 인적분할을 단행한 것이다.
분할신설법인은 옛 사명인 신영에셋을 그대로 사용했다. 존속법인은 신영자산관리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신영자산관리는 레지던스, 뉴스테이 등에서 역량을 쌓은 후 코리빙 브랜드 '지웰홈스'를 론칭했다. 현재는 2017년 '지웰홈스 동대문'을 시작으로 서초, 왕십리 지점에서 시설관리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지웰홈스 3개 지점에서 발생한 매출은 20억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신영자산관리 전체 매출이 433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중은 4.5%에 그친다. 오피스 등 자산관리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대부분이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의 다변화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거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쏘시오리빙을 인수하고 합병을 추진했다.
쏘시오리빙은 자체 플랫폼인 '주거 4.0'로 이름을 알린 곳이다. 국토부로부터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재 아파트 커뮤니티 내 피트니스, 사무나 등 주거 서비스를 기획·운영하고 있으며 확보한 물량만 생활숙박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70개 단지 5만3000여세대에 달한다.
에스엘플랫폼은 신영자산관리와 쏘시오리빙의 결합을 통해 다채로운 서비스 플랫폼 전략을 구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 상품에 특화된 설계나 하이엔드 서비스와 같이 특화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출범을 맞아 조직도 △경영지원 △자산관리 △임대관리 △서비스사업 등 4개 본부와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기업부설연구소로 재정비했다. 이 과정에서 160여명의 전문 인력도 확보한 상태다.
이 대표는 "에스엘플랫폼의 주력사업은 미래 시장에서의 수요를 발굴함으로써 그 확장성과 연계성 측면에서 높은 강점을 드러낼 것"이라며 "향후 등장하게 될 새로운 공간의 생태계에 걸맞는 부동산 종합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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