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 PE, '펀딩 난항' 끝 블룸에너지 투자 완주하나 내달 말로 5개월 일정 연기, 과기공·IBK캐피탈 등 조력
이영호 기자공개 2023-03-30 08:21:5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9일 13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S프라이빗에쿼티(PE)의 블룸에너지 투자금 조달 완료시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SKS PE 입장에선 이미 한 차례 종결 일정을 미룬데다, 투자 파트너인 SK에코플랜트와 출자에 참여한 기관투자자(LP)와의 관계도 직결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딜 성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SKS PE의 펀드레이징 완주 여부가 시장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28일 IB업계에 따르면 SKS PE가 조성 중인 블룸에너지 투자 프로젝트펀드 결성 시한은 내달 말까지다. SK에코플랜트는 SKS PE의 지원을 받아 미국 블룸에너지에 총 3억11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양사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공동 출자하는 구조로 각각 1억5510만달러(약 2010억원)를 부담한다. SKS PE는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투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SKS PE로서는 배수의 진을 친 형국이다. 시장 불확실성과 냉각된 투심으로 예정했던 펀드 결성 시점을 약 5개월 연기했기 때문이다. 당초 투자 일정으로는 지난해 12월 초에는 투자금을 납입했어야 했다. SKS PE는 펀드 운용인력으로 유시화 SKS PE 대표 등 하우스의 키맨을 앞세웠지만, 투자유치 작업도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펀드 결성을 더는 늦추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SKS PE의 펀드 조성 진척이 더디자 투자 파트너인 SK에코플랜트 측에서는 이를 두고 불편함을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서 투자금 출자를 결정한 기관투자자(LP)와의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자금 조달을 마쳐야만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SKS PE는 펀드레이징을 계속하고 있다. 다만 딜 클로징을 위해 모아야 할 목표 금액 상당부분을 모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 중으로 투자금 조달을 마무리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SKS PE는 LP 마케팅 과정에서 7.5% 수준의 보장수익률과 투자금 상환능력을 갖춘 SK에코플랜트의 존재를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과학기술인공제회에서 500억원, IBK캐피탈에서 200억원을 끌어오는 등 LP들을 섭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과기공의 경우 이번이 SKS PE에 대한 다섯 번째 출자다. 과기공은 그간 지속적인 재출자로 SKS PE와는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국민연금, 산업은행도 각각 6회, 7회에 걸쳐 SKS PE에 재출자했던 LP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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