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전북은행, 사외이사 선임 새 키워드 '글로벌'미국·중국 전문가 '이광철·민경중' 합류…지주 재무임원 배치 관행 지속
최필우 기자공개 2023-04-04 08:20:17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3일 10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북은행이 이사회에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을 영입했다. 각각 미국, 중국에 정통한 대학 교수들이 사외이사 중 절반을 차지하게 됐다. 자회사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을 필두로 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을 실으려는 의도로 읽힌다.◇프놈펜상업은행 중심 글로벌 신사업 '정조준'
전북은행은 지난달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광철, 민경중 사외이사 선임과 송종근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기존 서문용채, 전재욱 사외이사와 권재중 기타비상무이사는 퇴임했다.

이 이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University of South Carolina)에서 국제경영 전공으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업의 다국적화와 자본구조 전략' 논문으로 미국 국제경영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글로벌 전문가다. 이후 금융 산업의 국제화 전략에 대한 연구를 이어왔다.
민 이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했다. CBS 공채 기자로 입사해 보도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기자 시절 베이징 특파원을 지냈다. 방송,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인 동시에 중국 지역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지금은 한국외대 중국언어문화학부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들은 금융감독원 기획조정국장, KB국민카드 상임감사위원 출신인 서 이사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EMBA(Executive MBA) 주임교수로 재직 중인 전 이사를 대체한다. 감독 전문가와 경영 전문가가 비운 자리를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로 채운 셈이다.
전북은행이 글로벌 전문가들을 중용한 건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전북은행은 프놈펜상업은행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다. JB프놈펜자산운용 지분도 60% 가지고 있다. 전북은행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키우고 있어 이사회의 글로벌 역량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나머지 사외이사 두 자리는 경제 전문가와 법률 전문가 몫이다. 류한호 사외이사는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조정실장, 한국경영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이종건 사외이사는 법무법인 이후 대표 변호사로 벤처투자 분야에도 전문성을 갖고 있다.
◇송종근 지주 CFO, 기타비상무이사 합류
송종근 JB금융지주 부사장은 지주 몫으로 주어지는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았다. 송 부사장은 JB금융 신임 경영기획본부장이다. 경영기획본부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수행한다.
JB금융은 지주 CFO를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이사회에 배치하는 관행을 이어가고 있다. 권재중 전 부사장의 퇴임으로 송 부사장이 전북은행, 광주은행 기타비상무이사 자리를 이어 받았다. 송 부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영학과 졸업 후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하나은행 공채 1기로 입사해 주로 하나금융그룹에서 경력을 쌓았고 올해 JB금융에 합류했다.
지주 CFO를 전북은행, 광주은행 이사회에 배치하는 건 투뱅크 체제에서 통일된 경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JB금융은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고마진 사업에 집중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비롯한 수익성 지표를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전북은행, 광주은행과 지주 간 가교 역할이 송 부사장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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