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Index]상상인증권, 1인당 영업수익 '7억'...최대 과제 '생산성'판관비 중 인건비 비중 45.1%…1인당 생산성, 타 중소형사 대비 '열위'
남준우 기자공개 2023-04-13 13:58:30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14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상인증권이 올해도 공개채용 일정을 진행한다. 경영 정상화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이후 IB를 중심으로 영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이다. 꾸준한 인력 확충으로 전체 판관비에서 인건비 관련 항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기기 시작했다.향후 직원 1인당 생산성을 확대하는 것이 최대 과제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기자본 규모상 한 단계 위에 해당하는 증권사들과 비교했을 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임태중 대표 단독 체재에서 IB를 중심으로 활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골든브릿지 인수 후 매년 꾸준히 공개채용 진행
상상인그룹은 지난 7일 2023년 상반기 공개채용 일정을 발표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은 △기업여신 △전산 △경영지원 △위험관리 등 총 6개 분야에서 신규 채용 일정을 진행한다.
상상인증권의 경우 △FICC △IB △경영기획 △리스크관리 △회계 △채널 관리 등 총 10개 분야에서 인재를 모집할 계획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 최종 발표 순으로 진행되며 오는 14일까지 사람인을 통해 지원 가능하다.
상상인증권은 2019년 상상인그룹이 골든브릿지증권을 인수한 이후부터 매년 꾸준히 인재 채용 공고를 올리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경력직도 활발하게 뽑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에는 약 60명 가까이를 증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IB 관련 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인증권 인수 때만 하더라도 IB 관련 인력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작년 초 기준으로도 IB 영업 인력은 20명 정도였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는 IB 영업 인력이 52명까지 증가했다. 전체 임직원수는 178명으로 2020년(113명) 대비 60명 이상 늘었다.
자연스럽게 상상인증권이 지출하는 인건비 관련 항목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의 인건비 관련 항목은 △급여 △퇴직급여 △보험료 △복리후생비 △연수비 등으로 구성된다.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이들의 합계는 82억원에 불과했다. 2020년 100억원을 돌파하더니 2021년 126억원, 작년에는 173억원까지 4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말 기준으로 전체 판관비(330억원)에서 급여 계정이 차지하는 비중만 41.5%에 달한다.

향후 직원 1인당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최대 과제로 분석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2022년 기업금융 부문에서 355억원, 위탁매매업 부문에서 139억원 등 총 562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추정되는 인건비 관련 비용이 약 173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비용 대비 약 3.24배의 영업수익을 올린 셈이다.
IB 부문만 한정해서 단순 계산해보면 IB 직원 1인당 약 7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고 볼 수 있다. IB 영업 관련 인력이 24명이었던 작년에는 1인당 약 10억원이었다. 주식 시장 침체 등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한다면 매년 비슷한 수준의 영업수익을 올리고 있다.
작년말 기준으로 상상인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2235억원이다. 한 단계 위에 해당하는 자기자본 5000억원 내외 중소형사인 한양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은 작년말 기준으로 직원 1인당 약 20억~3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중 단독 대표 체재 전환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상상인증권은 지난달 개최한 제 7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전까지 상상인증권에서 몸담은 이명수 대표가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며 임 대표 홀로 상상인증권을 이끌게 됐다.
증시 침체에 작년에는 약 8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올해는 연초부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공모액만 90억원으로 상상인증권 역대 스팩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상상인제3호스팩이 현재 한 비상장법인과 합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는 영업의 최전선에 있는 IB 부문의 1인당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져야 성장이 가능하다"며 "커버리지 등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력 확충도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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