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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move]새주인 만난 KFC코리아, 재무조직·전략 재구성 시동2년연속 흑자달성,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 개선 니즈도

문누리 기자공개 2023-04-19 07:21:18

[편집자주]

기업이 특정 분야에서 사람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안 하는 일을 새롭게 하기 위해, 못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 잘하는 일은 더 잘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현재 발 딛고 있는 위치와 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이 리크루팅(채용) 활동에 있다. THE CFO가 기업의 재무조직과 관련된 리크루팅 활동과 의미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3일 16:5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킨 패스트푸드 전문점 KFC코리아는 2016년부터 거의 매년 영업손실에 시달려왔다. 2017년 KG그룹에 인수된 이후 경영효율화 작업에 들어갔고 KG그룹 계열사가 자금을 대여해주는 등 체질 개선책을 추진했다. 이에 힘입어 2016~2018년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던 KFC코리아는 실적 개선을 보이며 2019년 39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식 트렌드가 줄어들자 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던 KFC코리아는 2021년 영업이익 46억원, 당기순이익 6억원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외형도 크게 늘려 기존엔 2000억원 안팎에 머무르던 매출을 2260억원으로 늘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32.6% 늘어났다.

◇적자 늪 탈출한 KFC코리아, 새로운 확장 정책 도입

KFC코리아가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하자 KG그룹은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2022년 이를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사모펀드 오케스트라PE가 인수자로 결정돼 올해초 6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달 중으로 KFC코리아 지분 양수도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동안 KG그룹은 주로 월별 신제품 개발과 할인행사 마케팅에 주력해왔다. 빠른 시간 안에 외형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반면 새 주인 오케스트라PE는 한동안 적응 시간이 걸리더라도 새로운 확장 정책과 운영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분위기다.

먼저 베인앤컴퍼니의 전략컨설팅을 기반으로 기존 매장 3분의 1 수준의 소규모 매장을 추가로 여러개 낼 계획이다. 현재 KFC코리아 매장수는 200여개 정도로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장 적다.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있는 분포도도 지방 등으로 넓히는 방안도 검토한다. 여기에 가성비 메뉴를 새로 런칭하는 등 가격차별화 정책도 추진한다.

운영시스템의 경우 가맹점 체제를 도입한다. KFC코리아는 한국 진출 이후 그동안 직영점으로만 운영해왔다. 일정한 품질관리를 위해 가맹점주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맹점주를 모집하기 위한 인력과 영업조직을 구성하는 등 준비에 시일이 어느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신임 대표에 이어 재무조직 구성원 채용

이를 빠르게 진두지휘하기 위해 KFC코리아는 이마트24 출신의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신호상 대표는 일리노이대학교 회계학 석박사를 마친 뒤 버거킹코리아에서 '사딸라' 마케팅과 새로운 오더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패스트푸드 업계 혁신의 아이콘으로 인정받았다.

여기에 재무조직도 인력을 새로 뽑아 재구성한다. 최근 자금 담당 직원을 채용하는 조건에도 우대사항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경력자를 꼽았다. 앞으로 가맹점 체제를 도입하기 때문에 다른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일했던 노하우를 KFC코리아에서도 발휘할 인력을 주로 모집하겠다는 행보다.

새로 들어올 경력직원은 향후 자금 수지계획과 차입을 세우는 데 주로 역할할 예정이다. KFC코리아가 매장수를 늘리는 외형 확장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동시에 차입전략도 새롭게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KFC코리아의 부채비율은 2022년 말 기준 3300%이다. 2021년보단 절반으로 줄였지만 여전히 높다.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체질개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는 보통 단기 이윤을 극대화하고 몸값을 올려 매각하기 좋게 만드는 데 익숙하다"면서 "이번에 오케스트라PE가 중장기적으로 KFC코리아 재무건전성까지 함께 개선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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