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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이전' 까스텔바작, 사업총괄·CFO 임원 이탈 3월 '강남 형지빌딩→인천 패션복합센터' 소재지 변경, 패션그룹형지 업무 지원

김선호 기자공개 2023-04-26 08:14:0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5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까스텔바작에서 2021년에 외부 영입한 미등기 임원이 올해 초에 모두 사임을 표하고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점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형지빌딩에서 인천 형지글로벌 패션복합센터로 변경하기 앞서 취해진 조치다.

까스텔바작은 올 3월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로 208(형지빌딩)에서 인천광역시 연수구 하모니로 177번길 49(형지글로벌 패션복합센터)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임원 현황에도 대거 변화가 일어났다.

2022년 기준 임원은 사외이사와 감사를 포함해 총 9명이다. 이 가운데 미등기 임원은 3명으로 강태수 사업총괄 부사장, 박상진 경영관리본부장(CFO) 전무, 이주영 디자인팀 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모두 올해 초 사임하면서 해당 직책에 공석이 생겼다.


까스텔바작에 따르면 디자인을 제외한 사업총괄·CFO에 아직 후임자를 선임하지 않았다. 신규 선임된 디자인 디렉터는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를 보면 현재 사외이사와 감사를 제외하고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임원은 사내이사 2명으로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과 장남 최준호 사장 대표다.

사임한 미등기 임원 3명의 재직기간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년 6개월, 1년 4개월, 1년이다. 모두 최 사장이 2021년 6월에 까스텔바작 대표로 선임된 이후에 외부 영입된 임원들이다. 그러나 만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한 셈이다.

이에 따른 공백은 패션그룹형지의 지원으로 채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공석이 된 까스텔바작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도 패션그룹형지의 임원이 맡아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외 디자인 등의 세부 업무는 본부장급이 나눠 진행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까스텔바작이 형지그룹 내부 임원으로 다시 채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형지그룹은 인천에 형지글로벌 패션복합센터를 건립한 후 모든 계열사를 한 지붕 아래 모았다. 이를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형지그룹의 사업형 지주사인 패션그룹형지가 지난해 온라인 채널에 힘을 실으면서 실적을 개선시켰다는 점도 눈에 띈다. 형지글로벌 패션복합센터로 각 계열사가 모인 만큼 패션그룹형지의 디지털 전환 등의 사업전략을 이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패션그룹형지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한 23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유통망 확대, 신상품 증가, 판관비 축소, 온라인 멀티채널 구축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패션그룹형지 측은 설명했다.

까스텔바작 대표인 최 사장이 패션그룹형지에서 전략기획컴퍼니장도 겸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최 사장으로서는 패션그룹형지와 까스텔바작이 한 건물에 들어선 만큼 이를 통해 경영 보폭을 더욱 넓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패션그룹형지에 속해 있는 임직원이 공석이 된 임원의 업무를 나눠 맡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 조직개편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새로 선임된 임원 등을 공개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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