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름운용, 에스에이티이엔지 CB에 50억 투자 신기술조합 결성,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
이돈섭 기자공개 2023-05-25 08:26:44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2일 06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우름자산운용이 키움증권과 손잡고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이티이엔지 사모 전환사채를 담은 신기술조합을 선보였다. 2년 전 지배구조를 개편한 이후 꾸준히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모 전환사채 투자가 향후 하우스 투자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우름운용은 키움증권과 함께 '키움-아우름 제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조합의 규모는 50억원이다. 조합에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캐피탈, IBK캐피탈 등 기관 투자자 5곳이 LP로 참여해 각각 고유재산 9억원(18.83%) 가량을 태웠다.
아우름운용이 키움증권과 Co-GP로 조합을 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증권은 고유재산 2억8300만원(5.65%)을 투자했고 아우름운용은 950만원(0.19%)을 투입했다. 이 조합은 리딩-제이든 영 신기술사업투자조합 1호와 함께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이티이엔지의 2회차 사모 전환사채에 투자했다.
아우름운용은 지난 3월 말 '아우름-코리아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신기술투자조합 2호'를 결성, 2개월여 만에 새로운 조합을 선보인 셈이다. 아우름운용은 지난해 초 천보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인 데 이어 같은 해 말 경북 포항 소재 폐기물 재활용 업체 맥스틸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를 결성했다.
2004년에 설립된 에스에이티이엔지는 FPD 보딩 장치를 비롯해 PCB, OLB, COG, FOG Bonding, Dispenser 등 장비 부착기와 검사기 등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디스플레이 제조 업체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2020년 소재부품 전문기업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1억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9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3%가량 감소했다.
전환사채 만기일은 2028년 5월이며 만기이자율은 3%였다. 발행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인 내년 5월 전환청구 기간이 도래, 2028년 5월 종료된다. 전환가액은 4351원이지만 3046원까지 조정할 수 있다. 19일 현재 종가는 4085원이었다.
전환시도에 따라 발행될 주식 수는 206만8490주(8.59%)다. 키움-아우름 조합이 전환하면 114만9161주로 신규 발행 주식의 절반 수준이다. 풋옵션과 콜옵션도 부여돼 있다. 풋옵션은 2025년 5월 이후 3개월마다 만기 전까지 행사할 수 있고, 콜옵션은 내년 5월부터 2025년 4월까지 매달 청구할 수 있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이번 사모 전환사채 발행으로 유치한 9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1년 상장 당시 에스에이티이엔지는 80억원을 조달, 연구개발과 운영자금 등에 30억원을 투입했다. 현재 회사의 최대주주는 지분 30.01%를 보유하고 잇는 소진석 에스에이티이엔지 각자 대표이사다.
18일 현재 아우름운용의 AUM(순자산총액+평가액)은 1150억원이다. 아우름운용은 2021년 윤상우 대표로 지배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 꾸준히 딜을 소싱하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7억원 수준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 2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VC 투자기업]삼쩜삼, 가입자 2300만명 돌파…성과와 과제
- 'K콘텐츠전략펀드' GP 2곳 선정 그쳐…재공고 예정
- [i-point]신테카바이오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수혜 기대"
- [변곡점 맞은 해운업]'퀀텀점프' 현대LNG해운, 선대 확장효과 '톡톡'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HD한국조선해양 수익원천 자회사 '금융→조선' 이동
- [상호관세 후폭풍]트럼프의 '90일 유예·애플 지목', 삼성전자 득실은
- '반년 장고' 거래소, 제노스코 상장심위 개최 '미승인' 가닥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수산아이앤티, 무차입 경영 비결 '16년 흑자'
- AIA생명, 실적-자본적정성 '양날의 검' 된 환율 변동
- [지방 저축은행은 지금]IBK저축, 영업권·총량 규제에 발목 잡힌 '서민금융'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하이브, 사외이사에 보수로 주식 첫 지급…RSU 효과 기대
- 박동진 유한양행 사외이사, 5년 투자 수익률은
- [2025 대한민국 사외이사 인식 조사]셀프평가 결과가 재선임 근거…실효성 도마 위
- [2025 대한민국 사외이사 인식 조사]자기평가 대세됐지만…4명 당 1명꼴 평가 미실시
- [사외이사의 투자성과]한미약품 분쟁 여파 극복할까…반등 노리는 김태윤 사외이사
- [thebell interview]"자본시장법 개정이 현실적…현 상법 체계 이상 없다"
- [사외이사의 투자성과]포스코퓨처엠에서 '-29%'…김원용 사외이사의 쓴웃음
- [thebell interview]"상법 개정안은 자본시장 리트머스 시험지"
- [사외이사의 투자성과]판사 출신 김태희 사외이사, 에스엠 성장에 통큰 베팅
- [사외이사의 투자성과]현대차 유진 오 사외이사, 연평균 5% 수익률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