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하이텍, '기술력+맞춤제작' 고객사 신뢰 '굳건' [상장기업 현장탐방]25일 '제4회 노무라 브랜드데이' 개최…고객사 니즈 반영한 신제품 10종 선보여
현풍(대구)=남준우 기자공개 2023-05-25 17:28:55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5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 대성하이텍은 상장 이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의 신뢰를 제고하는 데 주력해왔다. 그 결과 25개국에 다양한 고객사를 두며 매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더벨이 방문한 '제4회 노무라 브랜드데이(NOMURA Brand Day)'는 대성하이텍에 대한 고객사들의 신뢰가 얼마나 두터운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고객사 니즈가 최대한 반영됨과 동시에 전보다 우수한 기술력이 장착된 신제품을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최대 매출처 대만 고객사 포함 300여명 참석
대성하이텍은 25일 대구 달성군 현풍 본사에서 '제4회 노무라 브랜드데이'를 개최했다. 노무라브랜드데이는 2014년 대성하이텍이 일본 대표 장비·부품 제조 기업인 노무라를 인수한 이후 2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행사다. 4회차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약 4년만에 열렸다.
국내외 VIP 고객과 잠재 고객, 주변장기 공구 기업과 금융권, 기관투자자 관계자 등 총 300명 이상이 참석했다.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등 대성하이텍 제품을 이용하는 다양한 국적의 고객사도 참여했다.
자동선반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대만 고객사들도 여럿 참여했다. 대성하이텍과 노무라의 고성능 제품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한 대만 고객사는 이날 행사에서 추가 발주를 현장에서 결정하기도 했다.
한 대만 고객사 대표는 "대성하이텍과 노무라의 제품은 고장률이 낮아서 돈을 벌 수 있는 기계라는 인식이 많다"며 "안정성도 높아 본사 직원을 많이 둘 필요도 없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는 대성하이텍과 노무라의 기계를 산다는 것이 돈을 벌 수 있는 기계를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작년 코스닥 상장 이후로 탄탄한 재무안전성까지 확보하면서 고객사와의 신뢰를 제고하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작년 상장 과정에서 300억원에 달하는 공모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고객사에게 장기 AS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힘쓰고 있다.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는 "2014년 5개국에 불과했던 수출 국가는 5월 기준으로 25개국까지 늘어났다"며 "경쟁사 대비 두 배 이상 긴 제품 수명 등 여러 방면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있으며, 제품 구매 이후 20~30년 동안 양질의 AS를 제공할 수 있는 여력을 IPO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스위스턴 자동선반·탭핑센터 신제품 10종 소개
이날 행사의 백미는 대성하이텍이 새롭게 출시한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대성하이텍의 주력 제품인 스위스턴(Swissturn) 자동선반 신제품 뿐만 아니라 반도체용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공작기계인 탭핑센터(Tapping Center) 등 총 10종을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10종은 모두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대성하이텍과 노무라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제품들이다. 특히 탭핑센터의 한 종류인 'S-450D'의 경우 반도체용 샤워헤드를 제작하는 기업들의 요구에 맞춰 특별히 생산한 제품이다.
경쟁 기업들의 제품과 달리 초음파 홀더를 적용해 가공이 어려운 고경도 소재 구멍을 특수가공할 수 있다. 889개의 구멍을 낼 때 '양면 가공 동심도' 평균이 무려 0.018mm다. 기준 축심과 원통 모양의 양면 축심간의 오차가 굉장히 낮다는 의미다. 그만큼 정밀도가 높아진다.
마찬가지로 탭핑센터에 해당하는 'E-60QVM' 역시 공장 내 공간 활용 효율화를 요구하는 고객사의 니즈에 최대한 부합하게 설계했다. 기존에 8대가 필요한 물량을 2대만 설치해도 해결할 수 있다. 적은 물량을 배치해도 되는 만큼 공간 점유율을 31%나 낮출 수 있다. 전력 소모율도 최대 45% 절감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고객사 관계자는 "대성하이텍은 노무라 인수 이후 획기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매번 브랜드데이 행사 때마다 신제품을 소개하는데 장비의 정밀도나 성능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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