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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여수 책임준공 사업장 채무인수 의무 '해소' 지자체 최종 인허가 승인, 시행사 에이치개발에 채무 반환

김지원 기자공개 2023-06-16 13:57:37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5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건설이 이달 초 책임준공 미이행으로 떠안았던 채무를 다시 시행사 측에 넘겼다. 여수 소호동 사업장의 준공 승인이 지연된 탓에 약 370억원의 채무인수 의무가 발생했지만 곧바로 승인이 떨어진 덕분에 부담을 덜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지난 13일 에이치개발에 대한 채무인수 결정을 취소했다. 책임준공 기한을 지키지 못해 지난달 31일 채무인수 의무가 발생한 사업장이었다. 채무인수 결정 공시와 동시에 지자체 준공승인이 나면서 채무부담이 사라지게 됐다.

여수시 건설교통국은 금호건설이 채무인수 결정을 공시한 지난 1일 준공 승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자연히 해당 부채는 시행사인 에이치개발로 넘어가게 됐다. 금호건설은 이달 13일 대리금융기관으로부터 채무인수의무 취소 공문을 접수하기도 했다.

해당 사업장은 '여수 금호어울림 오션테라스'로 전라남도 여수시 소호동 945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대지면적은 1만9617㎡로 지하 2층~지상 4층 10개동에 총 162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에이치개발과 금호건설이 각각 시행위탁과 시공을 맡았다. 시행수탁사는 KB부동산신탁이다. 2021년 6월 말 착공에 돌입해 최근 준공을 마쳤다.

앞서 금호건설은 지난 3월 28일 이사회를 열어 해당 사업장과 관련해 시행사 에이치피개발에 대해 PF대출 잔액 연대보증을 결정했다. 채권자로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채무보증기간은 오는 9월 28일까지다.


이후 에이치개발이 지난달 28일까지였던 책임준공기한을 지키지 못해 31일부터 채무인수 의무가 발생했다. 사업장의 일부 세대가 하자 민원을 여수시에 제기하면서 준공 승인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파악된다.

연대보증을 제공한 금호건설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PF대출 잔액을 떠안았다. 채무인수금액은 369억원으로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금호건설 자기자본(5433억원)의 6.79%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호건설은 채무인수 결정을 공시할 당시 분양 완료된 세대의 분양잔금만 수금해도 채무인수액을 전액 상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치개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업장의 분양가액은 약 1220억원이다. 기본도급액은 551억원으로 올해 1분기 말 기준 계약잔액은 약 60억원이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달 1일 준공 승인을 받아 채무인수 의무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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