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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이모빌리티, 효율성에 방점 찍은 지배구조 [이사회 분석]모회사 임원 파견,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 구축

김혜란 기자공개 2023-07-11 11:33:26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0일 11:1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 EV릴레이 전문기업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이사회는 기본적으로 모회사 임원이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계열사를 컨트롤하는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 LS이모빌리티솔루션 사업지원부문 담당을 새롭게 사내이사로 배치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이모빌리티솔루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감사 1명으로 구성됐다. 김원일 LS이모빌리티솔루션 대표이사와 함께 석영래 LS이모빌리티솔루션 사업지원부문 담당이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분할 1년여만에 재정비한 이사회

석 담당은 기존 사내이사였던 오재석 LS일렉트릭 글로벌/SE(Smart Energy) CIC(사내 독립 기업) 조직의 COO(최고운영책임자) 후임으로 이번에 새로 이사회에 진입했다. LS일렉트릭의 김순우 사업전략실장(CSO)도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감사는 최병헌 LS일렉트릭 재경담당이 맡고 있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작년 4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물적분할하면서 김원일 대표이사와 LS일렉트릭 임원을 중심으로 한 이사회 진용을 꾸렸다. 초기 이사회 기존 사내이사 2명 모두 LS일렉트릭 인사로 구성됐다면 이번엔 기존 LS일렉트릭 임원 한 명을 이사회에서 빼고 LS이모빌리티솔루션 측 인사를 이사회에 배치했다는 게 달라진 점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팩과 인버터 사이에 설치하는 핵심부품 EV릴레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EV릴레이는 수소·전기차를 구동시키는 기능을 하는 파워트레인에 전기에너지를 공급하거나 차단하는 핵심부품이다.


◇독립성보다 효율성에 방점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공장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의 LS일렉트릭 공장과 붙어 있다. 원래 한 몸이었다가 분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분할 초반인 만큼 계열사에 모회사의 인사를 파견해 이사회의 독립성보다는 모회사의 컨트롤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경영 효율성에 방점을 둔 지배구조를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에 맞 EV릴레이 사업을 키우고자 자회사로 따로 떼어낸 바 있다. 이후 멕시코 두랑고(Durango)에 3만5000㎡규모의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건설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멕시코 공장을 중심으로 북미완성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체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세운 만큼 모회사가 중심이 된 이사회를 꾸려 신속한 의사결정에 보다 중점을 둔 체제를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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